타자의 wRC+는 어떻게 계산하는가?

wRC+는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하기 위한 대표적인 스탯이다. 리그 평균과 파크팩터로 조정되었으며, 평균값이 100이라서 이해가 쉽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계산은 까다로워, 계산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타자의 wOBA 또는 wRAA, 그리고 파크팩터만 안다면 손쉽게 계산이 가능하다. wRC+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wRC+ = 100 × ((wRAA/PA + lg R/PA) + (lg R/PA - (PF × lg R/PA))) / ...

허구연 해설위원의 감각과 기대 승률(win expectancy)

오늘(5/14) 미네소타와 클리블랜드 경기 9회초 투아웃 상황. 6대 7로 미네소타가 한 점 뒤지고 있었으며, 주자는 1루와 3루, 타석에는 박병호 선수가 있었다. 이 때 허구연 해설위원은 1루 주자가 2루로 도루를 시도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자 2루, 3루 상황이 된다면 안타 하나로 역전까지 노릴 수 있으니깐. 하지만 나는 순간적으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도루 실패는 곧 ...

2016년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예상 성적은?

이전에 마이크 트라웃과 브라이스 하퍼 등의 2016년 성적을 예측해봤다. 이번에는 내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박병호의 성적을 예측해보자. 그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으므로, KBO에서의 성적을 기반으로 예측해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의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성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빌 제임스의 MLE(Major League Equivalency) 개념을 활용해보자. 대략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른 리그에서의 성적을 해당 구장의 파크팩터로 보정한다.
조정된 성적을 메이저리그의 ...

2014년 강정호의 타격 생산력은 얼만큼 뛰어났나?

얼마 전 Bradley Woodrum이 팬그래프닷컴에 강정호의 2014년 성적을 소개했다. 거기서 그는 wOBA+ 스탯을 활용하여 선수들의 타격 능력을 비교했는데, wOBA+는 파크팩터가 고려되지 않은 간단한 wRC+이며 OPS+보다는 우수한 스탯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서 쓰인 wOBA+ 스탯 계산은 다음과 같다. wOBA+ = (wOBA/리그 wOBA) x 100 강정호의 2014년 wOBA+는 142인데, 메이저리그의 앤드류 맥커친이 168의 wRC+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정호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