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에게 더 중요한 능력은 구위인가 제구인가

투수의 구위와 제구력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종종 논쟁이 벌어진다. 구위는 공 자체의 품질을 뜻하며, 구속·회전수·무브먼트처럼 물리적 성질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제구력은 투수가 공을 원하는 곳에 얼마나 정확하게 넣는지, 즉 실제 투구 위치의 정밀도로 측정된다. 두 능력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각각 별개의 성능처럼 작용할 때가 많다. 구위가 좋아도 볼넷이 … 더 읽기

오타니 쇼헤이는 정말 GOAT가 될 수 있을까

오타니 쇼헤이는 GOAT가 될 수 있을까? 표면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아 보인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이제 겨우 여덟 시즌을 보냈고, 현재까지의 커리어 누적 성적은 다음과 같다. 타격에서는 .282/.374/.582의 슬래시라인과 280홈런, 669타점, 156 wRC+, 36 WAR를 기록 중이며, 투수로는 39승 20패, 평균자책점 3.00, 670탈삼진, 13.7 WAR를 쌓았다. 모두 뛰어난 성적이지만, 전통적인 GOAT 후보들과 비교하면 누적치가 크게 부족한 것도 … 더 읽기

백 년 뒤, 우리는 한 선수의 이런 기록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나

*** 이 글은 21세기 초·중반 메이저리그에서 보고되었다는 어떤 선수의 기묘한 성취들을 한 세기 뒤의 관점에서 정리한 것이다. 당시에는 ‘대단한 선수다’라는 말로 얼버무렸지만, 사실 표준 로테이션과 분업 체계가 완벽하지 않았던, 이른바 ‘과도기적 야구’의 시대였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현대야구라 부르기 어려운 환경에서 일어난 일들이라, 당대에는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현재는 과학적 훈련 체계와 경기 일정의 물리적 제약을 고려하면 달성이 … 더 읽기

플레이오프에서 잘 하는 선수는 따로 있을까?

매년 포스트시즌이 열릴 때면 늘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정규시즌에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라도, 가을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정규시즌엔 평범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선수도 있다. 그렇다면 통계적으로, ‘플레이오프형 선수’는 정말 존재할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20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시즌별 데이터를 분석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각각에서 2년 연속으로 10타석 이상을 기록한 시즌만을 … 더 읽기

2025년 월드시리즈 7차전은 얼마나 재미있었나?

2025년 월드시리즈 7차전은 단순히 ‘재미있었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이 경기는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경기였고, 그만큼 수많은 드라마와 반전으로 채워졌다. 경기 초반에는 블루제이스가 확실히 유리한 흐름을 잡았다. 다저스를 상대로 3-0 리드를 잡았고, 특히 9회 초까지는 토론토가 우승을 거의 손에 넣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다저스의 미겔 로하스가 9회에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이어서, 11회에는 윌 스미스가 … 더 읽기

야마모토의 2025 월드시리즈, cWPA로 본 역사적 위상

2025년 월드시리즈의 주인공은 LA 다저스였고, 시리즈 MVP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그는 토론토와의 7전 시리즈에서 2차전 완투승을 거둔 뒤 6차전 선발승, 이튿날 0일 휴식으로 7차전 9회에 등판해 연장 11회까지 2.2이닝 무실점으로 우승을 완성했다. 최종 성적은 17.2이닝 3승 0패 평균자책 1.02로, 삼진은 15개를 잡았다. 이틀 연속 등판을 포함한 그의 이번 활약은 “WS 역사적 퍼포먼스”로 평가됐다.  이 퍼포먼스가 역사적으로 … 더 읽기

오타니 쇼헤이의 역사적인 9출루 경기, 얼마나 대단한가?

오타니 쇼헤이는 2025년 10월 28일, 18회말까지 이어진 혈투 속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경기를 펼쳤다.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그는 9타석에 나서 4타수 2홈런, 2루타 2개, 그리고 무려 5개의 볼넷(그중 4개는 고의사구)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도 대단하지만, 4개의 장타와 9번의 출루는 거의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그렇다면 이 경기는 그의 50홈런·50도루(50/50) 달성 … 더 읽기

오타니의 10K+3홈런 경기는 50/50 경기보다 뛰어난 경기일까?

오타니 쇼헤이는 2025년 NLCS 4차전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훌륭한 단일 경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으며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4타석 3타수 3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말이 되지 않는 퍼포먼스다. 그렇다면 이 경기는 그의 2024년 50홈런+50도루(50/50) 달성 경기보다 더 뛰어난 경기일까? 이는 평가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여러 평가 기준에 따라 … 더 읽기

애런 저지와 칼 랄리의 OPS

2025년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은 사실상 애런 저지와 칼 랄리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저지는 .331/.457/.688의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을 기록하며 53홈런, 114타점, 204 wRC+, 10.1 WAR을 쌓아 또 한 번 괴물 같은 시즌을 만들어냈다. 반면, 시애틀의 포수 칼 랄리는 .247/.359/.589, 60홈런, 125타점, 161 wRC+, 9.1 WAR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남겼다. 포수가 한 시즌에 60홈런을 치고 9 WAR … 더 읽기

전설로 남을 애런 저지의 2025년 완벽한 타격 시즌

애런 저지는 2025년 메이저리그에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완벽한 타격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9월 27일까지 그는 타율 .330, 출루율 .458, 장타율 .687을 기록하며 51홈런과 109타점을 더했다. 여기에 204라는 경이로운 wRC+와 9.9 WAR까지 쌓으며, 리그 전체를 압도하는 성적을 남기고 있다. 단순히 홈런을 많이 치는 것을 넘어, 공격 전 부문에서 최정상에 오른 시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