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별로 에이징 커브(aging curve)가 다를까?

야구 선수들의 성적은 나이에 따라 어떻게 변할까. 이전에 확인한 것처럼, 선수들은 20대 중후반에 전성기를 맞고, 30대에 들어서면서 성적이 점차 떨어진다. 그렇다면 포지션별로 이런 노화 곡선은 다를까. 포수처럼 신체적 부담이 큰 포지션과 지명타자나 1루수처럼 비교적 부담이 적은 포지션은 차이가 클 것 같기도 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1920년부터 2024년까지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기록을 이용해 포지션별 에이징 커브를 비교해 … 더 읽기

FIP와 xERA로 본 2025년 선발투수 랭킹

이전에 투수의 인플레이 타구 통제 능력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투수는 인플레이 타구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며, 대략 절반 정도만 투수의 통제 범위에 속한다. 나머지는 수비력, 구장 환경, 운 등 외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투수를 평가할 때는 ERA처럼 단순히 결과에 의존하는 지표보다는, FIP와 xERA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실제 실력을 더 정확히 보여준다. FIP는 삼진, … 더 읽기

투수는 인플레이 타구를 얼마나 통제할 수 있을까?

20여 년 전, 보로스 맥크래켄은 DIPS 이론을 통해 투수가 인플레이 타구의 결과, 즉 BABIP에 거의 통제력이 없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당시 이 주장은 세이버메트릭스 세계를 뒤흔들었고, 지금도 여전히 투수 평가의 핵심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자주 언급되는 사례가 페드로 마르티네즈다. 그는 1999년과 2000년에 걸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두 시즌의 BABIP는 극단적으로 … 더 읽기

2025년 투수 오타니의 높은 ERA와 낮은 FIP

오타니는 2025년 8월 20일까지 투수로서 10경기에 등판해 27.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ERA) 4.61을 기록 중이다. ERA만 놓고 보면 리그 평균 이하 수준이지만, FIP는 2.05로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왜 두 지표 사이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나타나는 것일까? 또 그의 실제 실력은 어디쯤에 위치해 있을까? ERA는 투수가 등판했을 때 실제로 허용한 자책점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지표다. 따라서 … 더 읽기

무키 베츠가 다시 우익수를 본다면 어떨까?

무키 베츠는 2025년 현재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4년에 다저스는 그의 수비 포지션을 과감히 내야로 옮겼었고, 그는 풀타임 유격수로 뛰며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베츠는 외야, 그중에서도 우익수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그는 무려 여섯 차례나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고, 한때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우익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전성기 수비를 살펴보면, 우익수로서의 OAA(Outs Above Average)는 … 더 읽기

2025년 8월 14일, LAD–LAA전의 숨겨진 MVP

2025년 8월 14일 경기는 6-5, 에인절스의 한 점차 승리로 끝났다. 기록지에는 홈런과 적시타, 세이브와 패전이 남았다. 그러나 그날 승부의 균형추를 에인절스 쪽으로 밀어 올린 존재가 있었다. 바로 주심 CB 버크너였다. 이날 버크너가 본 투구는 총 187개였다. 그중 168개가 규정 스트라이크 존 기준으로 올바른 판정이었고, 전체 정확도는 90%였다. 표면적으로 90%는 높아 보이지만, UmpScorecards 모델이 예측하는 평균 … 더 읽기

오타니 쇼헤이는 2025년에 역대 최초로 50-50을 기록할 수 있을까?

오타니 쇼헤이는 2025년에 역대 최초로 50-50을 기록할 수 있을까? 물론 오타니는 이미 2024년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홈런과 도루는 전혀 다른 유형의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한 시즌에 이 두 기록을 동시에 크게 달성하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 따라서 2024년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손꼽히는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2025년, 오타니에게는 또 다른 형태의 … 더 읽기

2025년 오타니의 타점은 정말 낮은가?

2025년 오타니 쇼헤이는 타석에서 여전히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자로서 .284/.389/.624, 42홈런, 78타점, 173 wRC+, 5.6 WAR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42홈런을 치고도 타점이 78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일부 팬들과 언론은 타점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시즌 내내 1번 타순에 배치되었고, 득점권 찬스에서는 종종 고의사구를 당해 타점 기회 자체가 제한됐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그의 … 더 읽기

출루율 낮은 PCA의 특별한 2025 시즌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 있지만,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Pete Crow-Armstrong, 이하 PCA)은 여전히 2025 시즌에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8월 10일 기준으로 PCA는 타율 .258, 출루율 .295, 장타율 .528을 기록 중이며, 127 wRC+, 27홈런, 29도루, 5.6 WAR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쌓았다. 이런 활약 덕분에 그는 여전히 2025 내셔널리그 MVP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 더 읽기

메이저리그 단일경기 역대 최고 퍼포먼스는 무엇일까?

2025년 7월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루키 닉 커츠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6타수 6안타 4홈런 6득점 8타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1회에는 좌전안타로 시작해 2회에 2점 홈런을 때려냈고, 4회에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6회초와 8회초에 각각 솔로 홈런을 추가했고, 9회초에는 다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 경기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