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선수(most fun player)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에서 팬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타자는 누구일까? 이전에 이와 유사하게, 익사이팅 플레이어(exciting player)를 확인한 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익사이팅 스코어(EXCT)를 정의했는데, 선수의 승리 기여도(WAR)에서 볼넷으로 인한 기여도를 빼고, 도루 실패로 손실된 기여도를 다시 보상했다. 수식은 다음과 같다.

EXCT = WAR + 0.03 × (CS – BB)

EXCT는 WAR보다 팬들이 느끼는 즐거움을 더 잘 설명한다. 다만, EXCT는 여전히 팬들이 느끼는 즐거움보다는 승리 기여도에 더 가깝다. 볼넷과 도루 실패만을 보정했을 뿐, 다른 이벤트에 대해서는 득점 가치(run value)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 톰 탱고(Tom Tango)는 이벤트에 대한 팬들의 선호도를 알아내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가 얻어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루타를 삼진 아웃보다 대략 1.4배 더 선호한다.
  • 삼진 아웃을 볼넷보다 대략 3배 더 선호한다. 즉, 팬들은 볼넷을 싫어한다.
  • 3개의 2루타와 1개의 아웃을 4개의 1루타보다 더 선호한다.
  • 4개의 3루타를 3개의 홈런과 1개의 아웃보다 더 선호한다.
  • 2루타를 도루보다 더 선호한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이벤트별 득점 가치(run value)를 수정하여 만든 재미 가치(fun value)는 다음과 같다.

  • 1: BB (+HBP, -IBB)
  • 3: SO
  • 4: 1B
  • 6: SB (+CS)
  • 9: 2B
  • 12: 3B
  • 14: HR

그렇다면 2022년 가장 재미있었던 선수는 누구였을까? 앞의 스코어를 타석 수로 나눠 계산해 보자. 그리고 이를 재미 생산력(Funs Created)이라 부르자. 300타석 이상의 타자를 대상으로, 2022년 재미 생산력(Funs Created)이 가장 뛰어난 타자는 다음과 같다. 물론 여기서 오타니는 타자로서의 기여도만을 포함한다.

RankNameFC
1Aaron Judge3.26
2Mike Trout3.11
3Julio Rodriguez3.02
4Michael Harris II2.99
5Oneil Cruz2.96
6Byron Buxton2.87
7Randy Arozarena2.85
8Adolis Garcia2.84
9Shohei Ohtani2.83
10Teoscar Hernandez2.82
11Christopher Morel2.82
12Paul Goldschmidt2.79
13Jorge Mateo2.78
14Kyle Schwarber2.77
15Trevor Story2.77
16Bryce Harper2.74
17Patrick Wisdom2.74
18Yordan Alvarez2.74
19Ronald Acuna Jr.2.73
20Jake McCarthy2.71

한편, 2000타석 이상의 타자를 대상으로, 2000년 이후 통산 재미 생산력이 가장 높은 타자는 다음과 같다. 역시, 여기서 오타니는 타자로서의 기여도만을 포함한다.

RankNameFC
1Shohei Ohtani3.00
2Ronald Acuna Jr.2.99
3Aaron Judge2.99
4Trevor Story2.99
5Mike Trout2.97
6Teoscar Hernandez2.87
7Miguel Sano2.85
8Joey Gallo2.85
9Giancarlo Stanton2.84
10Trea Turner2.83
11Barry Bonds2.80
12Alfonso Soriano2.80
13Starling Marte2.80
14Reggie Sanders2.79
15Russell Branyan2.77
16Ryan Braun2.77
17Sammy Sosa2.75
18Paul Goldschmidt2.75
19Ryan Howard2.75
20Matt Kem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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