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스카티 피펜(Scottie Pippen)은 누구일까? (2)

이전에 메이저리그의 스카티 피펜(Scottie Pippen)을 찾아봤다. 역대급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2인자였던 선수를 찾아본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동일하게 투수에 대해서도 확인해보자. 즉, 역대급의 활약을 하고도 팀 내에서 No. 2였던 투수는 누구일까?

1920년 이후 연도별 팀 내에서 WAR가 두번째로 높았던 투수들을 조사했다. 단, 시즌 중에 팀을 이동한 선수들은 제외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 WAR가 가장 높았던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RankNameSeasonTeamWAR
1Randy Johnson2002Diamondbacks8.1
2Greg Maddux1996Braves7.8
3Tom Bradley1971White Sox7.7
4Hal Newhouser1944Tigers7.3
5Curt Schilling2001Diamondbacks7.2
6Joe Coleman1971Tigers7.1
6Cliff Lee2011Phillies7.1
8Sam McDowell1968Indians6.8
9John Smoltz1997Braves6.7
10Larry Jackson1963Cubs6.6
11Chris Short1965Phillies6.5
11Bill Hands1969Cubs6.5
13Jim Kaat1967Twins6.4
13Justin Verlander2019Astros6.4
13Bill Hands1970Cubs6.4
16Mark Gubicza1989Royals6.3
16Juan Marichal1966Giants6.3
18Bill Singer1973Angels6.2
18Ron Guidry1979Yankees6.2
20Early Wynn1956Indians6.1

놀랍게도, 1위는 2002년 애리조나의 랜디 존슨이었다. 존슨은 2002년 8.1 WAR를 기록했지만, 이 기록은 팀 내 두번째이다. 커트 실링이 2002년에 9.3 WAR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2년에 사이영상은 랜디 존슨이 수상했기 때문에, 오히려 커트 실링이 스카티 피펜의 역할을 했다고 보는게 맞겠다. 즉, 커트 실링은 2002년 23승 7패 3.23 ERA 2.40 FIP 316K 9.3 WAR라는 성적을 기록하고도, 팀 내에서 No.2에 머물렀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링은 2001에도 7.2 WAR를 기록하며 10.4 WAR의 존슨에 밀려 No.2였다. 물론 사이영상도 존슨이 수상했다. 이 정도면 투수 중에서 스카티 피펜은 커트 실링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봐야겠다.

한편, 팀 내 No.2였던 시즌의 WAR를 모두 더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전체 3위라는 점이 흥미롭다.

RankNameWAR
1Curt Simmons33.4
2Early Wynn30.4
3Stephen Strasburg29.8
4Andy Pettitte27
5Joe Coleman26.1
6Bret Saberhagen25.5
7Tommy John25
8Jose Quintana25
9Jack Morris24.7
10Don Sutton24.1
11Mark Langston23.8
12Tim Hudson23.2
13Dizzy Trout23.1
14Larry Jackson23.1
15Bartolo Colon23
16Jerry Koosman22.8
17Frank Tanana21.9
18Bruce Hurst21.5
19Jim Kaat21.4
20David Wells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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