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한 주자가 득점을 하지 못한 비율을 의미한다. 투수 입장에서는, 실점까지 허용하지 않은 주자의 비율이며, 이 값은 높을수록 좋다. 단, 이 스탯은 실제 기록지의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투수의 피안타, 볼넷, 실점 등의 정보로부터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LOB% = (H + BB + HBP – R)/(H + BB + HBP – 1.4 × HR)
투수가 허용한 출루(H + BB + HBP)에서 실점(R)을 뺀 부분의 비율을 계산한다. 단, 홈런에 의한 실점(1.4 × HR)은 고려하지 않는다.
주자를 허용하더라도, 삼진율(K%)이 높거나 병살타 유도 능력이 뛰어나면 이 수치가 높다. 또, 평소보다 위기 상황에서 더 잘 던지는 투수라면 이 수치가 높을 수 있다. 물론 적은 샘플에선 운의 영향이 가장 크다.
1920-2019년 규정이닝 투수를 대상으로, LOB% 분포는 대략 다음과 같다.
Grade | LOB% |
1 (4%) | 79.3% |
2 (11%) | 76.9% |
3 (23%) | 74.7% |
4 (40%) | 72.5% |
5 (60%) | 70.0% |
6 (77%) | 67.2% |
7 (89%) | 63.9% |
8 (96%) | 58.8% |
9 (100%) | 34.5% |
규정이닝 투수들의 LOB%는 대략 60~80% 사이에 분포하고, 70% 근처에서 가장 많다. LOB%가 60% 수준 혹은 그 이하라면 매우 낮은 것이고, 80% 근처 혹은 그 이상이면 매우 높은 것이다.
투수가 출루를 허용했을 때, 주자를 얼마나 실점까지 이어지지 않게 할 수 있는지 LOB%를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투수의 능력으로 바로 연결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LOB%는 다음 연도와의 상관계수가 .205로 낮기 때문이다. 즉, 한 시즌 수준에서 운의 영향이 매우 크다. 결국 LOB%도 BABIP과 마찬가지로, 커리어 통산으로 봐야 큰 의미가 있다.
1920년부터 2023년까지 LOB%가 가장 높았던 규정이닝 시즌은 다음과 같다.
Rank | Season | Name | LOB% |
1 | 2020 | Shane Bieber | 0.911* |
2 | 2020 | Trevor Bauer | 0.909* |
3 | 2021 | Robbie Ray | 0.901 |
4 | 1977 | John Candelaria | 0.888 |
5 | 2019 | Justin Verlander | 0.884 |
6 | 2018 | Blake Snell | 0.880 |
7 | 2017 | Clayton Kershaw | 0.874 |
8 | 1985 | Dwight Gooden | 0.869 |
9 | 2023 | Blake Snell | 0.867 |
10 | 2022 | Julio Urías | 0.866 |
상위 10시즌의 대부분이 2010년 이후이다. 이는 최근 메이저리그에 삼진과 홈런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 즉, 출루한 주자가 득점을 하는 비율이 과거보다 많이 낮아진 것이다.
1920년부터 2023년까지 2000이닝 이상을 기록한 투수들의 통산 LOB% 순위는 다음과 같다.
Rank | Name | LOB% |
1 | Clayton Kershaw | 0.796 |
2 | Whitey Ford | 0.779 |
3 | Max Scherzer | 0.777 |
4 | Sandy Koufax | 0.774 |
5 | Jim Palmer | 0.773 |
6 | Johan Santana | 0.770 |
7 | Tom Seaver | 0.767 |
8 | Cole Hamels | 0.766 |
9 | Hoyt Wilhelm | 0.764 |
10 | Jered Weaver | 0.7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