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은 거포형 타자의 상징이다. 반면, 내야 안타는 발 빠른 교타자가 많이 기록한다. 일반적으로, 홈런이 많은 타자는 내야 안타가 적고, 내야 안타를 많이 치는 타자는 홈런이 적다. 두 스탯이 요구하는 스킬이 서로 다르며, 타석에서의 접근법도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둘을 더해보면 어떨까? 즉, 홈런 또는 내야 안타의 합이 많은 타자는 누구일까?
홈런이 매우 많거나, 내야 안타가 매우 많거나, 또는 홈런과 내야 안타가 모두 많은 타자일 것이다. 과연 어떤 타자가 이 수치가 높을지 확인해보자.
팬그래프에서 내야안타 수치를 제공하는 2002년 이후, 홈런과 내야 안타 합계가 높았던 단일 시즌은 다음과 같다.
Rank | Season | Name | HR | IFH | HR+IFH |
1 | 2002 | Alex Rodriguez | 57 | 17 | 74 |
2 | 2007 | Alex Rodriguez | 54 | 17 | 71 |
3 | 2017 | Giancarlo Stanton | 59 | 11 | 70 |
4 | 2003 | Gary Sheffield | 39 | 30 | 69 |
5 | 2006 | Ryan Howard | 58 | 10 | 68 |
5 | 2004 | Miguel Tejada | 34 | 34 | 68 |
7 | 2010 | Jose Bautista | 54 | 12 | 66 |
8 | 2019 | Pete Alonso | 53 | 12 | 65 |
8 | 2004 | Ichiro Suzuki | 8 | 57 | 65 |
8 | 2008 | Hunter Pence | 25 | 40 | 65 |
11 | 2004 | Albert Pujols | 46 | 18 | 64 |
12 | 2003 | Albert Pujols | 43 | 19 | 62 |
12 | 2019 | Cody Bellinger | 47 | 15 | 62 |
12 | 2012 | Edwin Encarnacion | 42 | 20 | 62 |
12 | 2005 | Andruw Jones | 51 | 11 | 62 |
12 | 2012 | Adam Jones | 32 | 30 | 62 |
12 | 2018 | Giancarlo Stanton | 38 | 24 | 62 |
18 | 2015 | Mike Trout | 41 | 20 | 61 |
18 | 2004 | Alex Rodriguez | 36 | 25 | 61 |
18 | 2016 | Brian Dozier | 42 | 19 | 61 |
18 | 2009 | Ichiro Suzuki | 11 | 50 | 61 |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2002년이 가장 높다. 그는 무려 57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17개의 내야 안타까지 기록했다. 역시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보유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2007년도 전체 2위이다. 의외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017년이 70개로 전체 3위였다. 그는 그 해 11개의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치로의 2004년도 인상적이다. 그는 홈런은 8개에 불과했지만, 무려 57개의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총 65개를 기록했다. 내야 안타에 있어서 그는 독보적이다. 마이크 트라웃의 2015년도 61개로 전체 18위에 랭크되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 다음은 6월 26일까지 홈런과 내야 안타의 합계 순위이다.
Rank | Name | HR | IFH | HR+IFH |
1 | Fernando Tatis Jr. | 25 | 10 | 35 |
2 | Shohei Ohtani | 24 | 10 | 34 |
3 | Vladimir Guerrero Jr. | 25 | 5 | 30 |
3 | Adolis Garcia | 20 | 10 | 30 |
5 | Javier Baez | 17 | 11 | 28 |
6 | Rafael Devers | 18 | 8 | 26 |
7 | Jose Altuve | 17 | 8 | 25 |
8 | Ronald Acuna Jr. | 20 | 4 | 24 |
8 | Matt Olson | 20 | 4 | 24 |
8 | Marcus Semien | 18 | 6 | 24 |
8 | Salvador Perez | 18 | 6 | 24 |
12 | Carlos Correa | 14 | 9 | 23 |
12 | Kyle Schwarber | 22 | 1 | 23 |
12 | Freddie Freeman | 17 | 6 | 23 |
12 | Austin Riley | 12 | 11 | 23 |
12 | Jonathan Schoop | 15 | 8 | 23 |
12 | Randy Arozarena | 10 | 13 | 23 |
18 | Cedric Mullins II | 13 | 9 | 22 |
18 | Jared Walsh | 18 | 4 | 22 |
18 | Trea Turner | 11 | 11 | 22 |
18 | Bo Bichette | 14 | 8 | 22 |
18 | Mitch Haniger | 16 | 6 | 22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오타니 쇼헤이는 홈런과 내야 안타 합이 각각 35개와 34개이다. 홈런을 가장 많이 치면서도, 내야 안타까지 많이 기록하는 매우 독특한 유형의 선수들이다. 앞으로 시즌 내내 이 페이스가 지속되기는 어렵겠지만, 만일 유지한다면 2002년 이후 홈런과 내야 안타의 합이 가장 많은 타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