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인상적인 파워-스피드 넘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2013년 8월 2일까지 32홈런-63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미, 역대 최초로 30홈런-60도루를 기록했고, 시즌 말까지 최소 30홈런-70도루, 또는 40홈런-80도루까지 가능할지 모른다. 물론, 그의 2023년보다 홈런이 많았던 시즌, 또는 도루가 많았던 시즌은 많았다. 그러나 이렇게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많이 기록한 시즌은 흔하지 않다. 지금까지 40홈런-40도루 시즌은 다음과 같다. 1988년 호세 칸세코 (42홈런-40도루)1996년 배리 본즈 (42홈런-40도루)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

홈런과 3루타가 모두 많은 타자

오타니는 8월 4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홈런(40개)과 3루타(7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1978년에 짐 라이스(Jim Rice)만이 기록한 매우 독특한 성적이다. 왜, 리그에서 홈런과 3루타 모두 1위 한 선수가 그렇게 없었을까? 아래는 1920년 이후 타자의 타석당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볼넷 비율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최소 500타석 이상의 타자를 대상으로 했다. 즉, 어느 정도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의 타자들을 대상으로 ...

애런 저지는 2022년에 60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까? (2)

애런 저지는 2022년 7월 30일까지 .300/ .382/ .676, 192 wRC+, 6.4 WAR의 여전히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서 페이스가 더욱 대단하여, 벌써 4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전엔 60홈런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다시 확인해 보면 어떨까? 7월까지 많은 홈런을 기록했던 타자들을 확인해 보자. 2002년 이후 7월까지 34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타자들은 다음과 같다. SeasonName~7월 HR최종 ...

야구의 꽃 – 홈런, 도루, 삼진 – 을 많이 기록한 시즌

타자가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홈런'이다. 주자로서는 '도루'가 대표적이다. 반면, 투수로서는 '삼진'을 잡는 것이다. 즉, '홈런', '도루', '삼진'은 각각 타자, 주자, 투수로서 기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야구 스탯이다. 그야말로 '야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1920년 이후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의 시즌은 다음과 같다. RankNameSeasonHR1Barry Bonds2001732Mark McGwire1998703Sammy Sosa1998664Mark McGwire1999655Sammy Sosa2001646Sammy Sosa1999637Roger Maris1961618Babe Ruth1927609Giancarlo ...

홈런은 많고 병살타는 적은 타자들

타자가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 바로 홈런을 치는 것이다. 혹자는 홈런보다 나은 안타가 있다고도 하지만, 그런 건 없다. 홈런이 가장 좋다. 홈런은 평균적으로 대략 기대 득점을 1.4점 높인다. 그럼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 바로 병살타를 치는 것이다. 물론 트리플 플레이가 더 나쁘지만, 이는 상당히 드물다. 일반적으로, 병살타를 치는 것은 타석에서의 최악의 성과라고 할 ...

애런 저지는 2022년에 60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까?

애런 저지는 2022년 7월 2일까지 .286/ .361 /.627, 175 wRC+, 4.0 WAR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반기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무려 홈런이 29개이다. 그렇다면 그는 2022년에 최종 60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까? 한 시즌 60홈런은 도대체 얼마나 어려울까? 2000년 이후 60홈런을 기록한 시즌은 단 두 번이다. 2001년의 배리 본즈(73개)와 새미 소사(64개)가 전부이다. 그나마 그 ...

홈런 또는 내야 안타가 많은 타자들

홈런은 거포형 타자의 상징이다. 반면, 내야 안타는 발 빠른 교타자가 많이 기록한다. 일반적으로, 홈런이 많은 타자는 내야 안타가 적고, 내야 안타를 많이 치는 타자는 홈런이 적다. 두 스탯이 요구하는 스킬이 서로 다르며, 타석에서의 접근법도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둘을 더해보면 어떨까? 즉, 홈런 또는 내야 안타의 합이 많은 타자는 누구일까? 홈런이 매우 많거나, 내야 안타가 ...

홈런왕이 곧 삼진왕이다?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CEO가 예전에 그런 말을 했다. "홈런왕이 곧 삼진왕이다." 즉, 성공한 사람은 그만큼 많은 실패를 감수했다는 뜻이다. 마이클 조던도 "실패가 자신의 성공의 이유"라고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이는 사실일까? 즉,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삼진도 많이 당하는 경향이 있을까? 이를 확인해보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도별 규정타석을 만족한 타자를 대상으로, 홈런 개수와 삼진 ...

마이크 트라웃의 트리플 크라운 스코어(Triple Crown Score)

마이크 트라웃은 뛰어난 생산성에 비해 클래식 스탯 성적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 타율, 홈런, 타점은 전통적으로 타자의 성적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스탯이다. 트라웃은 이 스탯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얼만큼 뛰어날까? 이 세 스탯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인덱스를 통해 살펴보자. 지난 2012년 빌 제임스(Bill James)가 고안한 트리플 크라운 스코어가 유용하겠다. 트리플 크라운 스코어는 타자의 타율, 홈런, 타점이 얼만큼 뛰어난지를 점수로 ...

2017년 메이저리그의 홈런당 타수(AB/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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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홈런이 매우 많이 발생했다. 역대 가장 많은 홈런(6105개)이 나왔는데, 이는 2000년(5693개)보다도 더 많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전체에서 가장 많은 59개의 홈런을 쳤고, 애런 저지는 루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5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2017년은 이전 시즌에 비해 얼만큼 홈런이 더 자주 발생했던 걸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1920년부터 리그 홈런당 타수 변화를 살펴보자.

시간이 흐름에 따라 ...

MVP를 예측하기 좋은 타자의 스탯

매년 선정되는 각 리그의 MVP를 예상하기 위해서 단 하나의 지표만을 참조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 홈런? 타율? OPS? WAR? 이와 관련하여 Joe Posnanski는 지난 2015년 본인 블로그에, 각 지표 1위의 선수가 실제로 MVP에 선정된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1965년 이후부터 2014년까지 50년간 각 지표 1위를 거둔 선수가 MVP로 선정된 비율은 다음과 같다. 도루: 2%안타: 11%타율: 20%득점: 28%홈런: ...

2015년 홈런 생산력(HR+) 순위

2015년 타자의 홈런 생산력 스탯(HR+)을 확인해보자. 해당 스탯은 타자의 타수당 홈런 개수를 리그 평균값과 파크 팩터로 조정한 것이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HR+ = 100 x ( HR / AB ) / ( Lg HR / Lg AB ) / ( HR PF )

10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의 7/31 성적 기준으로, 올 시즌 HR+ 순위는 다음과 같다.

Rank
Player
AB
HR
HR PF
HR+

1
Giancarlo ...

클레이튼 커쇼의 2015년 페이스와 xbFIP

현재 LA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주춤하다. 현재까지 1승 2패, 그리고 3.73의 ERA를 기록 중이다(~5/1). 그러나 그의 FIP는 2.87로 비교적 준수한 편이고, 더욱이 xFIP는 무려 1.98에 불과하다. (참고로 SIERA는 2.19이다.) 이를 앞으로 커쇼의 성적 반등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FIP나 xFIP 말고, 조금 더 다른 관점으로 투수의 성적을 해석하는, xbFIP라는 스탯으로 커쇼를 평가해보자. xbFIP(extra-base, expected-ballpark ...

투수 fWAR 산출 방법에 대한 변경사항

이전에 투수의 FIP 및 이를 바탕으로 한 fWAR 계산 방법을 소개했다. 그런데 기존 방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팬그래프닷컴은 투수의 fWAR 계산 방식을 약간 수정할 예정이다. 1)번은 팬그래프닷컴 커뮤니티에 Noah Baron이 제안한 내용이며, 2)번은 Tom Tango가 제안한 것이다. 수정사항은 아래의 두 가지이다.

1. 파크팩터

기존에는 투수의 FIP를 파크팩터로 조정할 때, 득점 기반으로 산출된 파크팩터로 계산하였다. 하지만 FIP는 투수의 삼진, ...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2014년 클레이튼 커쇼의 FIP

역사적인 시즌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커쇼는, 놀랍게도 올 시즌 ERA(1.70)와 FIP(1.86)가 모두 1점대이다. 투수가 두 스탯 모두에서 2.0 미만인 건, 1994-1995년 그랙 매덕스는 물론 1999-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조차 기록하지 못한 성적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1999년에 2.0 이상의 ERA를, 2000년에는 2.0 미만의 FIP를 기록했으나, 두 지표 모두에서 한 시즌에 2.0 미만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000년에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FIP는 2보다 꽤 높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