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fWAR 산출 방법에 대한 변경사항

이전에 투수의 FIP 및 이를 바탕으로 한 fWAR 계산 방법을 소개했다. 그런데 기존 방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팬그래프닷컴은 투수의 fWAR 계산 방식을 약간 수정할 예정이다. 1)번은 팬그래프닷컴 커뮤니티에 Noah Baron이 제안한 내용이며, 2)번은 Tom Tango가 제안한 것이다. 수정사항은 아래의 두 가지이다.

1. 파크팩터

기존에는 투수의 FIP를 파크팩터로 조정할 때, 득점 기반으로 산출된 파크팩터로 계산하였다. 하지만 FIP는 투수의 삼진, 볼넷, 홈런 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득점을 바탕으로 산출된 파크팩터로 보정할 경우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FIP를 위한 파크팩터(FIP PF)를 다시 산출해야 한다.

  • Raw FIP PF = ( ( 13 x HR PF ) + ( 3 x BB PF ) – ( 2 x K PF ) ) / 14

홈런(HR), 볼넷(BB), 삼진(K)에 대한 각각의 파크팩터(PF) 수치를 FIP 계수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위의 식에 의하면 홈런에 의한 영향이 매우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각 이벤트들의 발생 빈도에 따라서 한번 더 조정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밟생 빈도를 고려하여 조정된 파크팩터를 최종 FIP 파크 팩터(PF)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위 조정을 거치면, 쿠어스 필드, 펜웨이 파크, 글로브 라이프 파크 등 홈런 팩터 대비 2루타, 3루타 등에 대한 파크 팩터가 매우 높은 구장에 대해서 FIP PF가 낮아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구장에서 플레이하는 투수들의 fWAR는 소폭 감소할 수 있다.

2. 이닝 대신 타석

또한 FIP는 BABIP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현재의 수식에는 이닝으로 계산식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분모를 이닝 대신 타석(PA)으로 반영하는게 원래의 FIP 취지에 더 맞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타석을 반영한 FIP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 FIP = ( ( 13 x HR ) + ( 3 x BB ) – ( 2 x K ) ) / ( PA / 4.3 ) + cFIP

이전 포스트에서는 이닝 대신에 PA/4로 계산했는데, 사실 PA/4.3으로 하는게 좀 더 정확하며, 아예 이닝당 평균 타석수를 연도별로 계산하여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FIP를 계산해도 기존의 FIP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투수 개인의 성적의 절대값으로 볼 때 약간의 변화는 발생한다.

3. 결론

위의 두 변화로 인해 선수들의 큰 성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닝 대신 타석을 FIP로 반영하였기 때문에 BABIP이 낮은 선수들의 FIP는 기존보다 약간 더 상승할 것이며, 홈런 대비 안타에 대한 파크팩터가 높은 구장에서 뛰는 투수들의 fWAR가 약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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