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과 3루타가 모두 많은 타자

오타니는 8월 4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홈런(40개)과 3루타(7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1978년에 짐 라이스(Jim Rice)만이 기록한 매우 독특한 성적이다. 왜, 리그에서 홈런과 3루타 모두 1위 한 선수가 그렇게 없었을까? 아래는 1920년 이후 타자의 타석당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볼넷 비율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최소 500타석 이상의 타자를 대상으로 했다. 즉, 어느 정도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의 타자들을 대상으로 ...

수비 시프트가 통하지 않는 타자들

수비 시프트(Defensive shift)의 효과가 각광을 받으면서 그 사용 빈도가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수비 시프트는 타자마다 효과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시프트의 효과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대략 다음과 같다.

플라이볼 대비 땅볼의 빈도와 가치
밀어친, 당겨친 땅볼 타구 각도의 각각 퍼짐 정도
땅볼 타구 대비 플라이볼 타구의 거리
타자의 순수 파워

이를 바탕으로 더 하드볼 타임즈의 Max Weinstein는 타자의 시프트 ...

2000년대 최고의 리드 오프 시즌은?

추신수가 2013년 메이저리그 리드 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이것을 좀 더 확대해서, 2000년 이후 최고의 리드 오프 시즌을 보낸 선수는 누구일까? 여러가지 리드 오프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후보가 되는 선수들은 각 연도에 리드 오프로서 활약했던 최고의 선수들이며, 다양성을 고려하면서도 결국 주관적으로 선택했다.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3 추신수, ...

디 고든의 뛰어난 도루 능력

LA다저스의 디 고든이 벌써 19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겨우 28경기만을 뛰며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도루 페이스가 엄청나다. 고든의 이러한 올 시즌 도루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확인하기 위해 NS/TRF (Net Steals per Times Reached First Base) 라는 스탯을 활용해보자. 이 스탯은 2009년 By The Numbers에 Tom Hanrahan가 제안한 것으로, 선수가 1루에 출루했던 횟수를 감안해서, 주어진 도루 기회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