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시프트가 통하지 않는 타자들

수비 시프트(Defensive shift)의 효과가 각광을 받으면서 그 사용 빈도가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수비 시프트는 타자마다 효과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시프트의 효과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대략 다음과 같다. 플라이볼 대비 땅볼의 빈도와 가치 밀어친, 당겨친 땅볼 타구 각도의 각각 퍼짐 정도 땅볼 타구 대비 플라이볼 타구의 거리 타자의 순수 파워 이를 바탕으로 더 하드볼 타임즈의 Max Weinstein는 타자의 시프트 ...

위닝 플레이어와 데릭 지터

2014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데릭 지터는 신인왕, 14회의 올스타, 골드글러브 5회, 실버 슬러거 5회 수상 등의 매우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무려 5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진정한 위닝 플레이어(Winning player)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데릭 지터는 정말 그가 뛰었던 기간동안 팀에게 가장 많은 승리를 안겨준 선수였을까? 만일 아니라면 누구일까? 이와 관련하여 야구 ...

마이크 트라웃은 평균 이하의 중견수인가?

마이크 트라웃은 풀타임 세 시즌을 치뤘다. 그동안 그가 기록한 UZR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차례대로 12, 0.1, -9.8 이다. 수비 지표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기 수의 차이를 감안하여 UZR/150으로 비교하면 16, -0.3, -10.1 이 되어 더욱 차이가 두드러진다. UZR은 비교적 신뢰도 계수가 낮은 스탯이라는 점을 이전에 언급했는데, 그래도 누적 3년간 데이터면 신뢰할 만하다. 그의 ...

디 고든의 뛰어난 도루 능력

LA다저스의 디 고든이 벌써 19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겨우 28경기만을 뛰며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도루 페이스가 엄청나다. 고든의 이러한 올 시즌 도루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확인하기 위해 NS/TRF (Net Steals per Times Reached First Base) 라는 스탯을 활용해보자. 이 스탯은 2009년 By The Numbers에 Tom Hanrahan가 제안한 것으로, 선수가 1루에 출루했던 횟수를 감안해서, 주어진 도루 기회 속에서 ...

추신수는 2013년 최고의 리드 오프였나?

'리드 오프'는 팀 타순에서 첫 번째 타자를 일컫는 말이다. 리드 오프에게는 높은 출루율과 빠른 스피드를 통해 스코어링 포지션에 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2013년 최고의 리드 오프는 누구였을까? 추신수는 2013년 리드 오프로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였을까? 선수의 종합적인 가치로서가 아니라, '리드 오프' 타자로서의 활약상만을 따져보자. 리드 오프로서의 적합한 활약이란 결국 많이 출루하고, 많이 득점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