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Runs Created)와 RP(Runs Produced)

우리는 타자의 득점 생산량을 측정할 때 RC(Runs Created)를 활용한다. RC는, 타자가 기록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볼넷 등에 대해서, 평균적인 기대 득점을 기반으로 한 각기 다른 가중치를 곱하고 이를 합산해 계산한다. RC 및 wOBA가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평가하는 최고의 스탯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평균적인 기대 득점에 기반하여 유도된 스탯이므로, 실제로 생산했던 득점 기여도와는 ...

2000년대 최고의 클러치 타자는? (2)

우리는 타자의 공격력을 평가할 때 주로 wOBA와 wRC+를 활용한다. wRC+는 wOBA를 기반으로 계산한 스탯으로, 타자의 리그 평균 대비 득점 기여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wOBA는 상황 중립적인 스탯이어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홈런과 주자가 만루일 때의 홈런의 가치를 동등하게 취급한다. 따라서 이 스탯은 타자의 실제 득점 기여도와 약간 차이가 있으며, 타점과의 상관관계도 그리 높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

WBT(Wins Below Trout)란 무엇인가?

WAR 스탯에 대해서는 이전에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다. 이 WAR와 매우 유사한 스탯인, WBT(Wins Below Trout)가 조만간 팬그래프닷컴에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심지어는 최근 마이크 트라웃 어워드와 관련된 글도 NOTGRAPHS에 올라왔다.) 그렇다면 도대체 WBT가 무엇인가? WAR라는 스탯은 메이저리그 대체 수준의 선수 대비 해당 선수의 승리 기여도를 의미하는 데 반해서, WBT는 마이크 트라웃 대비 해당 선수의 ...

2000년대 최고의 클러치 타자는?

클러치 히터란, 반드시 잡아야할 찬스 또는 경기 상황이 뒤바뀌는 중요한 순간에 한 방 해결을 해주는 타자이다. 그럼 타자의 클러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스탯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타점이 있다. 타점은 타석에서 타자의 플레이로 인해서 얻어진 득점값을 의미한다 (병살타는 제외). 팀의 승리와 굉장히 밀접한 관계에 있는 스탯이므로, 클리치 능력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러나 타점은, ...

타자의 선구안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타자의 선구안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단순히 볼넷과 삼진아웃의 비율만으로 타자의 선구안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볼넷과 삼진아웃은 타자의 선구안 외에 다른 요인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타력이 있는 타자들은 많은 볼넷을 얻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타자의 선구안을 측정할 수 있을까?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과,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나가는 공을 타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