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더 활약하면 추신수는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을까?

만약 추신수가 2013년과 같은 활약을 10년간 지속한다면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을까? 물론 그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과연 추신수는 2013년과 똑같은 활약을 몇년 더 지속해야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을까? 재미삼아서 계산해보자. 추신수의 2013년 및 통산 성적은 다음과 같다. [2013년] 타율: .285, 출루율: .423, 장타율: .462, 안타: 162, 홈런: 21, 득점: 107, 도루: 20, WAR: ...

OPS는 얼만큼 뛰어난 스탯인가?

타자의 OPS 스탯은 직관적이고 계산하기 매우 쉬움에도 불구하고, 타자의 공격력을 측정하는데 꽤 정확하기 때문에 널리 쓰이는 지표라고 앞서 설명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정확할까? 우리는 타자의 공격력을 설명하는 지표로 wOBA 대신에 OPS를 활용해도 될까? 2013년도 메이저리그 팀 성적을 바탕으로 확인해보자. 2013년 30개의 메이저리그 팀의 총 득점과 여러 공격 지표와의 결정계수(R-squared)를 구함으로써, 공격 지표의 유용성을 확인할 수 ...

트라웃의 타격 능력은 90년대 본즈 급이다?

2년 연속 10 이상 WAR의 성적을 기록한 마이크 트라웃. 다방면에서 뛰어난 그의 운동 실력은 마치 90년대의 배리 본즈를 보는 듯 하다. 그렇다면 90년대 최고의 타자였던 배리 본즈와, 현재의 트라웃의 타격 성적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둘은 동급의 타격 성적을 보여줬을까? 90년대 배리 본즈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1990년] 타율: .301, 출루율: .406, 장타율: .565, 홈런: 33, 타점: 114, wOBA: .420, wRC+: 165
[1991년] 타율: ...

이치로가 양키스에서 데뷔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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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가 처음부터 양키스에서 데뷔했다면 어땠을까? 투수 친화적인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보다 타자에게 좀 더 유리한 양키스타디움에서 뛰었다면, 좀 더 좋은 기록을 남기지 않았을까? 이를 대략적으로 예측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Park Factors(PF)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PF란, 선수의 실력을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구장의 효과를 보정하기 위한 상수값이다.

PF값은 100을 기준으로 하여 그보다 더 높으면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 더 ...

이치로는 마음만 먹으면 30홈런을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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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는 마음만 먹으면 30홈런이 가능하다"라는 이야기가 한 때 있었다. 즉, 그는 높은 타율과 많은 안타를 위해 홈런을 '안'칠뿐이지, 결코 '못'치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과연 그가 타율과 안타수를 조금 더 희생했더라면 30홈런을 이룰수 있었을까? 사실 이치로는 1995년에 NPB에서 .342의 타율과 25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 그가 타격 스타일을 좀 더 단타에 최적화 시키면서, 홈런수가 급감하게 되었고 2005년의 15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