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투수 듀오(duo)는 누구일까? 이전에 6월 25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타자-투수 듀오가 있는 팀을 확인했다. 당시, 휴스턴의 요르단 알바레즈와 프램버 발데스가 최고의 타자-투수 듀오였다. 알바레즈는 오타니와 함께 전체에서 가장 높은 wRC+(167)를 기록했고, 발데스 역시 훌륭한 ERA-(5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며칠이 지난 6월 29일,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휴스턴의 알바레즈는 공백이 길어지며 규정타석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반면 오타니는 타석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wRC+를 180까지 높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6월 28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다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투수 듀오를 확인해 보자. 기준은 이전과 동일하게, 팀 최고 타자의 wRC+에서 팀 최고 투수의 ERA-를 뺀 값으로 산출한다. 즉, 팀 최고 타자의 wRC+가 높을수록, 팀 최고 투수의 ERA-가 낮을수록 듀오 스코어가 높다.
이 스코어가 높은 상위 10개 팀은 다음과 같다.
Rk | Team | Hitter | Pitcher | wRC+ | ERA- | Score |
1 | LAA | Shohei Ohtani | Shohei Ohtani | 180 | 71 | 109 |
1 | ATL | Ronald Acuna Jr. | Bryce Elder | 164 | 55 | 109 |
3 | TBR | Yandy Diaz | Shane McClanahan | 163 | 56 | 107 |
4 | LAD | Freddie Freeman | Clayton Kershaw | 153 | 60 | 93 |
5 | SDP | Juan Soto | Michael Wacha | 154 | 70 | 84 |
6 | ARI | Corbin Carroll | Zac Gallen | 150 | 69 | 81 |
7 | MIA | Luis Arraez | Jesus Luzardo | 161 | 90 | 71 |
8 | SFG | LaMonte Wade Jr. | Logan Webb | 144 | 75 | 69 |
9 | TOR | Bo Bichette | Kevin Gausman | 141 | 73 | 68 |
10 | BAL | Austin Hays | Tyler Wells | 137 | 77 | 60 |
LA 에인절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109점으로 공통 1위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타자로서 전체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wRC+(180)를, 또 쇼헤이는 투수로서 71의 훌륭한 ERA-를 기록 중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투수 듀오라 할 수 있겠다. 한편, 애틀란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64)와 브라이스 엘더(55)도 각각 투타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반면, 템파베이는 랜디 아로자레나의 wRC+가 160에서 155로 떨어지며, 얀디 디아즈(163)가 팀 내 최고의 타자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최고의 타자-듀오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그다음으로는,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 – 클레이튼 커쇼 듀오가 선정되었다.
과연, 최종적으로 2023년의 최고의 타자-듀오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