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타선엔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리그 최정상 선수 두 명이 한 팀에서 뛰고 있는 것이다. 두 선수는 모두 과거에 AL MVP를 수상했다. 마이크 트라웃은 2013년에 10.2 WAR를, 오타니는 2021년에 8.1 WAR를 기록했다. 모두 각 시즌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성적이었으며, 둘의 최고 시즌 WAR를 더하면, 무려 18.3에 달한다. 그런데, 이렇게 커리어 하이 기준으로 WAR가 높았던 두 ...

ISO (Isolated Power): 순수장타율

ISO는 장타율(SLG)에서 타율(BA)을 뺀 값이다. 단타를 포함하고 있는 장타율과는 달리, ISO는 단타를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타자가 단타가 아닌 장타만을 치는 능력을 좀 더 잘 설명한다. 장타율은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에 대해서 각각 1, 2, 3, 4의 가중치를 곱하여 타수로 나눈 값이다. 반면, 타율은 모두 1의 가중치를 곱하여 타수로 나눈 값이다. 따라서 ISO는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에 ...

빠른 발로 만드는 득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빠른 발로 만드는 득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누구일까? 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한 것은 타자의 BsR 스탯을 확인하는 것이다. BsR은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BsR = wSB + UBR + wGDP 즉, BsR은 도루로 인한 기여도(wSB)와, 주자로서 주루 플레이로 인한 기여도(UBR), 병살타 회피로 인한 기여도(wGDP)를 모두 더한 것이다. 모두 평균값을 0으로 조정한다. 따라서 이 점수가 ...

앨버트 푸홀스의 아름다운 10년과 이후 최악의 10년

앨버트 푸홀스는 2001-2010년 아름다운 10년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해당 기간 평균 .331/.426/.624와 169 wRC+의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각각 408개와 1230개였고, WAR는 무려 77.3이다. 같은 기간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70.0)와 이치로(53.3)보다도 WAR가 더 높다. 그렇다면 그의 전성기 10년은 역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뛰어난 것일까? 1920년 이후 역대 최고의 10년 시즌을 기록한 타자들은 같다. RankNameSeasonWAR1Babe Ruth1920-1929108.22Rogers ...

메이저리그 최고의 익사이팅 플레이어(exciting player)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최고의 익사이팅 플레이어(exciting player)는 누구일까? 우선, 익사이팅 플레이어가 무엇일까? 정확히 정의하긴 어렵지만, 매우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하여 경기를 즐겁게 하는 선수이다. 물론 야구도 매우 잘해야 한다. 반대로, 별로 익사이팅 하지 않은 선수를 떠올려 보자. 발이 느리고, 많은 볼넷에 의존하고, 지루한 수비 실력을 지닌 선수이다. 예를 들면, 애덤 던. 그렇다면 이를 바탕으로 익사이팅 플레이어를 판단하는 정량적인 지표를 ...

마이크 트라웃과 역대 최고의 9년

이전부터 매년 마이크 트라웃과 역대 최고의 n년을 확인하고 있다. 그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동안 72.8 WAR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여섯 번째로 훌륭한 ‘최고의 8년’이었다. 그렇다면 2020년 성적을 포함한 그의 연속 9년은 어떨까? 트라웃의 2020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타율/출루율/장타율 각각 .281/.390/.603을 기록하였고, wRC+는 164였다. 출루율이 평소보다 낮지만 장타율은 괜찮다. 다만 단축시즌으로 인해 241타석에서 2.6의 WAR만을 누적하였다. 기존에 기록하던 누적 ...

애덤 던(Adam Dunn) 지수가 높은 타자들

애덤 던(Adam Dunn)은 2015년 은퇴한 전설적인 타자이다. 통산 .237라는 형편없는 타율을 기록하면서, 무려 462개의 홈런을 쳤다. 2379개의 삼진을 당했고, 볼넷은 1317개이다. 쉽게 말해서, 삼진과 볼넷이 아니면 홈런을 쳤다. 이 세가지 이벤트를 TTO(True Three Outcomes)라고 하는데, 던은 타석에서 TTO 비율이 50%에 달한다. 그는 별로 뛰지 않으면서, 야구를 참 편하게 했던 셈이다. 그렇다면 현재 애덤 던과 유사한 타자는 ...

BABIP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 인플레이 타구 타율

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비율이다. 즉, 타자가 공을 쳐서 인플레이 시켰을때, 이것이 안타가 될 확률을 의미한다. 인플레이 타구는 타수(AB)에서 삼진(K)과 홈런(HR)을 제외하고, 희생플라이(SF)를 더하면 된다. 희생플라이는 인플레이 타구에는 포함되나, 타수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흔히, BABIP은 운의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BABIP이 낮은 타자나 BABIP이 높은 투수는 운이 나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

현재 메이저리그 최악의 타자는 누구일까?

현재 메이저리그 최악의 타자는 누구일까? 일단 앨버트 푸홀스가 떠오른다. 그가 정말 현재 최악의 타자일까? 이전 3년과 2020년 8월 24일까지의 성적으로 이를 확인해보자. 2017년부터 100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 중, 가장 낮은 WAR를 기록한 선수는 다음과 같다. RankNamePAWAR1Chris Davis1450-5.32Albert Pujols1755-2.73Ian Desmond1474-1.74Kendrys Morales1280-1.25Ryon Healy1322-0.86Yangervis Solarte1096-0.77Brandon Drury1057-0.47Melky Cabrera1341-0.49Alcides Escobar1160-0.210Miguel Cabrera1344-0.111Matt Kemp11000.211Jonathan Lucroy12630.213Guillermo Heredia10120.314Jose Bautista10850.615Orlando Arcia15300.715Gerardo Parra11690.715Rougned Odor18500.718Maikel Franco16250.819Eduardo Nunez11690.919Adam Engel10990.9 최악의 ...

전성기 이치로라면 60경기 시즌에서 4할을 기록할까?

이치로는 60경기 시즌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할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전에 단축 시즌 타자의 4할 타율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타자의 모든 타석을 독립 시행으로 가정했을 때 결과이다. 실제로 타자는 컨디션이 특별히 더 좋은 기간이 있으며, 이 기간엔 기록이 더 좋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엔 이치로가 실제 기록한 성적을 바탕으로, 전성기 이치로가 연속 60경기를 소화했을때 ...

wRC+ (Weighted Runs Created Plus): 조정득점생산력

타자가 타석당 생산한 득점(wRC)을 리그평균과 파크팩터로 조정한 값이다. 즉, 타석에서 평균적인 타자보다 얼마나 더 잘했는지 말해준다. 타자를 평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스탯이다. 평균값은 100이며 이 값이 높을수록 좋다. 예를 들어, 2019년 마이크 트라웃의 wRC+는 180인데, 이는 리그평균보다 80% 더 뛰어나다는 뜻이다. 반대로 wRC+가 70이라면 리그평균보다 타석에서 30% 더 못했다는 뜻이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위 식으로 마이크 트라웃의 2019년 ...

타자의 클러치(clutch) 능력은 존재하는가?

타자의 클러치 능력(clutch)은 존재할까? 이전에 2016년과 2017년 타자들의 데이터로 이를 확인했다. 낮긴 하지만, 클러치 스탯의 연도별 상관성은 있었다. 클러치 스탯은 자신의 평소 성적 대비 중요도가 높은 상황에서 얼마나 더 잘했는지를 평가하는 스탯이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Clutch = (WPA)/(pLI) – (WPA/LI) 선수의 평균 중요도(pLI)로 조정한 WPA를, 매 타석에서의 중요도(LI)로 조정한 스탯인 WPA/LI로 뺀 것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더 ...

wRC (Weighted Runs Created): 득점기여도

wOBA 기반으로, 타자가 타석에서 기여한 득점을 누적한 값이다. 간단히, 리그평균의 기여도와 wRAA(리그평균대비 득점기여도)를 더하면 된다. 예를 들어, 2019년 마이크 트라웃의 wRC를 계산해보자. 그는 600타석에서 60.4 wRAA를 기록했다. 또, AL 평균 타석당 득점은 0.127이다. 따라서 그의 wRC는 60.4 + 0.127 × 600 = 136.6이다. 다시 말해서, AL 평균타자는 타석당 0.127점을 생산했고, 만약 600타석에 들어섰다면 76.2점을 생산한 것이다. ...

wRAA (Weighted Runs Above Average): 리그평균대비 득점기여도

타석에서의 리그평균대비 득점기여도를 누적한 값이다. 타자의 wOBA를 리그 평균값으로 뺀 뒤, 이를 득점 스케일로 변환한다. 그리고 여기에 타석수를 곱한다. 즉, wOBA를 누적한 값이다. 타석에서 평균보다 얼마나 잘했는지 점수로 환산한 것이다. 따라서 wOBA보다 실제 타자의 기여도를 판단하기에 좋다. 단, 고의사구의 타석은 선수의 평균 wOBA로 가정하여 계산한다. wRAA는 정의에 의해서, 리그 평균이 항상 0이다. 따라서 0보다 크면 리그 평균보다 ...

wOBA (Weighted On-Base Average): 가중출루율

타자의 출루율을 개선한 스탯이다. 모든 출루 이벤트에 동일한 가치를 부여하는 출루율과 달리, 출루 이벤트별로 실제 득점가치에 비례한 가중치를 부여해서 출루율을 계산한다. 즉, 타자가 타석당 생산한 득점을 출루율 스케일로 나타낸 것이다. 모든 안타에 대해 동일한 가중치를 주는 타율(BA) 또는 출루율(OBP)이나, 안타에 대해 베이스 숫자에 비례하여 가중치를 주는 장타율(SLG)보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볼넷(uBB), 1루타(1B), 2루타(2B), 3루타(3B), 홈런(HR) 등 타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