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과 역대 최고의 9년

이전부터 매년 마이크 트라웃과 역대 최고의 n년을 확인하고 있다. 그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동안 72.8 WAR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여섯 번째로 훌륭한 ‘최고의 8년’이었다. 그렇다면 2020년 성적을 포함한 그의 연속 9년은 어떨까?

트라웃의 2020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타율/출루율/장타율 각각 .281/.390/.603을 기록하였고, wRC+는 164였다. 출루율이 평소보다 낮지만 장타율은 괜찮다. 다만 단축시즌으로 인해 241타석에서 2.6의 WAR만을 누적하였다. 기존에 기록하던 누적 WAR 페이스가 당연히 크게 줄었다.

그렇다면 그의 2012~2020년 성적은 전설적인 선수들의 최고 9년과 비교하여 어떨까? 1920년 이후 ‘최고의 9년’을 보낸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RankNameSeasonWARWAR/600
1Babe Ruth1920-1928100.410.7
2Rogers Hornsby1921-192987.39.1
3Barry Bonds1996-200484.89.2
4Willie Mays1958-196683.78.4
5Lou Gehrig1927-1935837.9
6Mickey Mantle1954-1962788.3
7Mike Trout2012-202075.48.4
8Mike Schmidt1974-198271.87.5
9Stan Musial1946-195471.46.9
10Alex Rodriguez2000-200871.46.9
11Albert Pujols2001-200970.57.0
12Jimmie Foxx1932-194070.47.2
13Hank Aaron1957-196569.46.9
14Eddie Mathews1953-196165.76.7
15Joe Morgan1969-197765.56.7
16Wade Boggs1983-199165.36.2
17Mel Ott1930-193864.56.6
18Rickey Henderson1982-199063.56.8
19Ted Williams1941-194963.39.5
20Cal Ripken1983-199161.75.8

역시 베이브 루스가 역대 ‘최고의 9년’의 주인공이었다. 베이브 루스는 1920~1928년에 100.4 WAR를 기록했다. 이는 600타석으로 환산했을때 약 10.7에 해당한다. 즉, 9년 연속으로 10 WAR를 기록한 페이스였다. 물론 이는 1925년 3.6 WAR의 성적이 포함된 것이다. 베이브 루스 다음으로는 로저스 혼스비의 1921~1929년과 배리 본즈의 1996~2004년이 좋았다.

2020년이 단축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트라웃의 2012~2020년은 윌리 메이스, 루 게릭, 미키 맨틀 최전성기에 이은 역대 7위이다. 다만 ‘역대 최고의 8년’에 비해서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WAR를 600타석으로 환산한 WAR/600로 비교하면, 트라웃은 윌리 메이스와 함께 8.4로 전체 5위에 해당한다. 1위는 베이브 루스(10.7), 2위는 테드 윌리엄스(9.5), 3위는 배리 본즈(9.2), 4위는 로저스 혼스비(9.1)이다. 9년동안 평균적으로 600타석당 8 이상의 WAR 페이스를 보인 선수들은 이렇게 역대 다섯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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