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선구안 관련 지표로, Patience% 및 Sensitivity/Response bias 스탯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2013년 Beyond The Box Score에 Max Weinstein가 소개한 DISC+ 스탯을 소개하고자 한다. DISC+는 타석에서의 참을성(Plate discipline)이 뛰어난 타자의 특징을 정의한 후, 이를 리그 평균과 비교하여 지표로 나타낸 스탯이다. 정의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스트라이크 존 밖의 공에 대한 스윙을 적게 하며, 스윙을 했을 때는 컨택 성공률이 높다.
- 스트라이크 존 안의 공에 대한 스윙을 적게 하며, 스윙을 했으 때는 컨택 성공률이 높다.
- 스트라이크 존 밖의 공에 대해서, 헛스윙을 적게 한다.
- 초구 스윙으로 인해 스트라이크를 적게 당한다.
- 타석당 투구수가 많다.
위의 각 특징에 대한 확인은 다음과 같은 계산 방법으로 확인 가능하다.
- DICS1 = ( O-Contact% / O-Swing% )
- DICS2 = ( Z-Contact% / Z-Swing% )
- DISC3 = ( 1 – Zone% ) x ( SwStr% )
- DISC4 = ( F-Strike% ) x ( SwStr% )
- DISC5 = ( Pitches / PA )
DISC1,2,5는 높을수록, DISC3,4는 낮을수록 타석에서의 참을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위의 다섯 값을 각 리그 평균값으로 나눈 후에, 아래와 같이 적절하게 계산하면 최종 DISC+가 얻어진다.
- DISC Score = 100 x ( DISC1 / Lg_DISC1 ) + 100 x ( DISC2 / Lg_DISC2 ) + 50 x ( Lg_DISC3 / DISC3 ) + 50 x ( Lg_DISC4 / DISC4 ) + 100 x ( DISC5 / Lg_DISC5 )
- DISC+ = DISC Score / 4
DISC+는 리그 평균 값이 100이며, 이 값이 높을수록 타석에서의 인내력이 뛰어난 선수로 간주된다. 작년(2014년) DISC+가 높았던 상위 10인의 선수들을 확인해보자.
Rank | Player | DISC+ |
1 | Matt Carpenter | 193.2 |
2 | Ben Revere | 169.3 |
3 | Denard Span | 168.0 |
4 | Nick Markakis | 164.1 |
5 | Michael Brantley | 160.1 |
6 | Victor Martinez | 156.8 |
7 | Brett Gardner | 154.3 |
8 | Nori Aoki | 153.3 |
9 | Kurt Suzuki | 152.6 |
10 | Coco Crisp | 147.2 |
맷 카펜터가 193.2의 압도적인 DISC+를 기록해 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그는 O-Swing%이 겨우 17.4%에 불과했으며, 반면 O-Contact%(75%)과 Z-Contact%(95%) 등 컨택 비율은 모두 뛰어났다. 그 외에도 데나드 스팬, 마이클 브랜틀리, 빅터 마르티네즈, 아오키 노리치카 등 선구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타자들이 DISC+ 상위 리스트에 많이 분포해있다.
그럼 이번에는 2015년 현재까지(~5/18) DISC+ 상위 랭커들을 확인해보자.
Rank | Player | DISC+ |
1 | Michael Brantley | 206.9 |
2 | Angel Pagan | 188.6 |
3 | Nick Markakis | 172.7 |
4 | Ben Revere | 172.3 |
5 | Carlos Santana | 170.3 |
6 | Melky Cabrera | 154.5 |
7 | Logan Forsythe | 151.5 |
8 | Curtis Granderson | 151.4 |
9 | Dustin Pedroia | 151.2 |
10 | Jose Iglesias | 151.0 |
11 | Nori Aoki | 150.5 |
12 | Ian Kinsler | 148.6 |
13 | Jason Kipnis | 147.3 |
14 | Mookie Betts | 147.2 |
15 | Josh Reddick | 145.9 |
16 | Elvis Andrus | 145.6 |
17 | Stephen Vogt | 144.8 |
18 | Brett Gardner | 144.8 |
19 | Matt Carpenter | 143.0 |
20 | Anthony Rizzo | 140.9 |
역시 마이클 브랜틀리, 닉 마카키스, 벤 리비어, 아오키 노리치카, 맷 카펜터 등 2014년에 DISC+ 상위에 있었던 선수들의 모습이 여전히 보인다. 특히 마이클 브랜틀리는 현재까지 놀라운 참을성을 보여주며, 평균의 2배가 넘는 206.9의 DISC+ 수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추신수는 평균 수준인 105.8의 DISC+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그의 Z-Contact%(80.8%)이 평균(87.3%) 이하라는 것과,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10.8%)이 리그 평균(9.5%)보다 높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편, 이 DISC+는 타자의 성향을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한 스탯으로, 타자의 삼진 비율(K%)과 -.612의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하지만 그 외에는 출루율(.259)하고만 약간의 상관관계가 있을 뿐, wOBA(.055) 또는 wRC+(.073) 등 타자의 생산성과는 큰 관계가 없다. 따라서 이 지표를 기준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