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의 인내심 지수(Patience%)가 높은 타자들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스윙 비율(Z-Swing%)과 존 밖의 공에 대한 스윙 비율(O-Swing%)을 통해, 타자의 인내심을 측정하는 지표를 제안한 적이 있다. 인내심 지수(Patience%)라 불리우면 적당하며, 그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Patience% = Z-Swing% - 2 x O-Swing%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스윙이 많을수록, 존 밖의 공에 대한 스윙이 적을수록 인내심 지수가 높아지도록 설계하였다. 특히, 존 밖의 공에 대한 스윙에 패널티를 ...

타자의 선구안을 측정하는 또 다른 지표, DISC+

이전에 선구안 관련 지표로, Patience% 및 Sensitivity/Response bias 스탯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2013년 Beyond The Box Score에 Max Weinstein가 소개한 DISC+ 스탯을 소개하고자 한다. DISC+는 타석에서의 참을성(Plate discipline)이 뛰어난 타자의 특징을 정의한 후, 이를 리그 평균과 비교하여 지표로 나타낸 스탯이다. 정의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스트라이크 존 밖의 공에 대한 스윙을 적게 하며, 스윙을 했을 때는 컨택 성공률이 높다. 스트라이크 존 안의 ...

커리어 로우가 예상되는 마이크 트라웃의 2014년

마이크 트라웃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10.1과 10.5의 WAR를 기록했다(팬그래프닷컴 기준). 올 시즌은 현재까지(~8/4) 6.0의 WAR를 기록 중인데, 이를 바탕으로 한 ZIPS Projection의 트라웃 2014년 성적 예상치는 8.9 WAR이다. 예년에 비해 트라웃의 득점 기여도가 약 15점 이상 낮게 예측되는 상황으로, 그의 풀타임 데뷔 시즌인 2012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 예상된다. 원인은 무엇일까? 1. Batting 트라웃은 올 시즌 .303/.394/.585의 ...

야시엘 푸이그의 2013년과 2014년

야시엘 푸이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5/16) 작년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그의 스탯을 비교해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 2013년 / 2014년 ) 타율: .319 / .324 출루율: .391 / .416 장타율: .534 / .561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출루율에서 25포인트, 장타율에서 27포인트 상승하였다. 그러나 올 시즌 푸이그의 타석수가 아직 163에 불과하므로, 이 ...

2013년 조이 보토 73타점의 원인은?

조이 보토의 2013년 성적은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된다. 그는 2013년에 24홈런 73타점 - 그의 명성에 크게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 - 을 거두었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리션들은 그의 .400의 wOBA와 6.1WAR라는 MVP급의 뛰어난 성적을 찬양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뛰어난 활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토는 왜 겨우 73타점밖에 생산하지 못했을까? 사실 타점은 최근 들어서 가치가 많이 떨어진 스탯이다. 스탯의 특성상, 선수의 ...

타자들의 인내심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을까?

2000년대에 타율보다 출루율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제이슨 지암비나 바비 아브레유와 같은 인내심이 뛰어난 타자들이 많은 각광을 받았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타자들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발휘하여, 좀 더 볼넷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할 것이라 예상된다. 실제로 타자들에게 이러한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타자들의 인내심을 판단하는 척도로,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Patience%와 반응 기준(Response bias) 스탯을 활용한다. ...

타자의 선구안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2)

출처: NYU David 교수 연구실 홈페이지(http://www.cns.nyu.edu/~david/)

얼마 전 타자의 선구안을 측정하는 스탯을 제안했다. Z-Swing%과 O-Swing% 만으로 간단히 계산이 가능한 스탯이었다. 이에 대해 H2러브 님은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선구안 보다는 Patience%라는 명칭을 사용하자는 의견을 주셨다. 해당 스탯으로 타자의 선구안 전체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다만 타자의 인내심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Patience%라는 명칭도 바람직한 것 같다. (앞으로는 이 표현을 쓰겠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