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율에 대한 타자들의 집착은 여전한가?

흔히 3할 타율은 교타자의 필수요건으로 인식된다. 거의 동일한 성적이지만 .300과 .299 타율은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실제로 타자들의 3할 타율에 대한 집착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을까?

아래 그림은 메이저리그 1920년부터 2018년까지 .290부터 .309까지의 타율을 기록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의 숫자이다. .290부터 .300까지 타율이 증가할수록 점차 빈도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특이하게도 .299에서 빈도가 눈에 띄게 줄고 반대로 .300에서는 크게 늘어난다. .299 타자는 77명인 반면, .300 타자는 무려 166명이다.

이는 3할 타율에 대한 집착으로 보인다. .299 근처의 타자는 어떻게든 .300 이상의 타율로 마무리하고 싶어하고, .300 이상의 타자는 그대로 시즌을 끝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297부터 .303까지 타율별 빈도 수는 다음과 같다.

  • .297: 119
  • .298: 102
  • .299: 77
  • .300: 166
  • .301: 126
  • .302: 123
  • .303: 99

편의상 .299 대비 .300 타자의 수를 3할 타율에 대한 집착의 척도로 삼자. 이 수치는 최근들어 점점 약화되고 있을까? 10년을 주기로 확인했을 때, 시기별 이 비율은 다음과 같다.

  • 1920년대: 0.7 (13/20)
  • 1930년대: 0.7 (7/10)
  • 1940년대: 4.0 (12/3)
  • 1950년대: 5.0 (15/3)
  • 1960년대: 0.7 (5/7)
  • 1970년대: 2.3 (16/7)
  • 1980년대: 3.0 (18/6)
  • 1990년대: 5.4 (27/5)
  • 2000년대: 3.9 (35/9)
  • 2010년대: 2.6 (18/7)

.299 대비 .300의 비율은 1940~1960년 4~5를 기록할 정도로 높았으나 1960년 이후 다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점차적으로 상승하더니, 1990년대에 5.4를 기록할 정도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후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이 비율은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이다. 이전에 비해서 3할에 대한 집착은 줄어드는 모양이다.

한편, 4할 출루율은 어떨까? 혹시 출루율도 .399에서 .400으로 가면서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까? 아래는 1920년부터 2018년까지 .390부터 .409까지의 타율을 기록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의 숫자이다.

분포를 봤을 때, 4할 출루율에 대한 선수들의 집착은 없어 보인다.

2000년 이후 타율 .299를 기록한 정직한(?) 타자들은 다음과 같다.

SeasonNameAVGWAR
2017Yuli Gurriel0.2991.8
2015Mike Trout0.2999.3
2013James Loney0.2992.2
2012Adrian Gonzalez0.2993.0
2011Prince Fielder0.2994.7
2011Jhonny Peralta0.2994.7
2011Albert Pujols0.2994.0
2009Prince Fielder0.2995.9
2009Torii Hunter0.2993.8
2009Yunel Escobar0.2993.9
2008Ryan Ludwick0.2995.4
2007Alfonso Soriano0.2996.7
2004Lew Ford0.2993.4
2003Brian Giles0.2994.6
2003Frank Catalanotto0.2991.7
2002Todd Walker0.2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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