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카운트에 따른 스트라이크 판정의 변화

불행히도,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은 유동적이다. 즉, 심판의 성향 또는 상황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의 크기는 달라진다. 볼 카운트 상황에 따라서는 어떻게 다를까? 스트라이크 판정에 더 유리하거나 더 불리한 볼 카운트가 따로 있을까? 지난 10월 팬그래프커뮤니티에 볼 카운트에 따른 스트라이크 판정 영향에 대한 글이 소개됐다. 최근 5년 간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트라이크 존 경계로 온 공에 대해, ...

피치 프레이밍은 전부 포수만의 능력인가?

이전에 포수의 피치 프레이밍(Pitch framing) 능력 및 관련 스탯(RFP)을 소개했다. 한 번의 프레이밍 성공에 의한 득점 기여를 .1389로 가정했을 때, 한 시즌 누적으로 살펴보면 기여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므로, 포수의 WAR 계산에 포함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2013년 기준, 조나단 루크로이는 24.1점, 호세 몰리나는 23.5점, 야디어 몰리나는 14.2점을 세이브 하였다. 그런데 이 피치 프레이밍 기술은 진짜 포수만의 스킬이라고 할 수 있을까? ...

타자들의 인내심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을까?

2000년대에 타율보다 출루율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제이슨 지암비나 바비 아브레유와 같은 인내심이 뛰어난 타자들이 많은 각광을 받았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타자들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발휘하여, 좀 더 볼넷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할 것이라 예상된다. 실제로 타자들에게 이러한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타자들의 인내심을 판단하는 척도로,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Patience%와 반응 기준(Response bias) 스탯을 활용한다. ...

타자의 선구안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2)

출처: NYU David 교수 연구실 홈페이지(http://www.cns.nyu.edu/~david/)

얼마 전 타자의 선구안을 측정하는 스탯을 제안했다. Z-Swing%과 O-Swing% 만으로 간단히 계산이 가능한 스탯이었다. 이에 대해 H2러브 님은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선구안 보다는 Patience%라는 명칭을 사용하자는 의견을 주셨다. 해당 스탯으로 타자의 선구안 전체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다만 타자의 인내심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Patience%라는 명칭도 바람직한 것 같다. (앞으로는 이 표현을 쓰겠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좀 더 ...

타자의 선구안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타자의 선구안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단순히 볼넷과 삼진아웃의 비율만으로 타자의 선구안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볼넷과 삼진아웃은 타자의 선구안 외에 다른 요인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타력이 있는 타자들은 많은 볼넷을 얻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타자의 선구안을 측정할 수 있을까?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과,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나가는 공을 타자가 ...

추신수와 트라웃의 2013년 출루율이 증가한 이유는?

마이크 트라웃과 추신수는 2013년에 각각 출루율 .432, .42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나란히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둘의 출루율이 2012년보다 크게 상승했다는 점인데, 트라웃은 .399에서 .432로 33포인트, 추신수는 .373에서 .423으로 무려 50포인트가 증가했다. 이 둘의 출루율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안타가 아닌 볼넷에 의한 것이다. (둘의 2년간 타율 변화는 거의 없다.) 마이크 트라웃은 볼넷 비율이 201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