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은 2022년 5월 13일까지 .337/.462/.726, 246 wRC+, 9홈런, 19타점의 타격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만약 그가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훌쩍 뛰어넘는 대단한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마치 2000년대 초반의 배리 본즈 성적을 연상케 한다.
그런데 정말 2000년대 배리 본즈와 가장 유사한 성적을 기록한 타자는 누구였을까? 2022년 트라웃은 이와 얼마나 비슷한 걸까? 본즈는 2001~2004년에 .349/.559/.809, 232 wRC+, 209홈런의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2005년 이후 이와 가장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 타자는 누구일까?
타격 성적의 유사도(Similarity)를 다음과 같이 간단히 정의하여 계산해 보자.
Similarity = 1 – ((AVG – .349)^2 + (OBP – .559)^2 + (SLG – .809)^2)^0.5
즉,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각각 .349, .559, .809와 얼마나 가까운지를 수치로 계산한 것이다. 정확히 .349/.559/.809의 성적이라면 유사도는 1.0이 된다. 높을수록 비슷한 것이고, 낮을수록 다른 것이다.
2005년 이후 유사도가 높은 시즌은 다음과 같다.
Rank | Season | Name | AVG | OBP | SLG | Simil. |
1 | 2022 | Mike Trout | 0.337 | 0.462 | 0.726 | 0.872 |
2 | 2020 | Juan Soto | 0.351 | 0.49 | 0.695 | 0.867 |
3 | 2008 | Albert Pujols | 0.357 | 0.462 | 0.653 | 0.816 |
4 | 2006 | Albert Pujols | 0.331 | 0.431 | 0.671 | 0.811 |
4 | 2015 | Bryce Harper | 0.33 | 0.46 | 0.649 | 0.811 |
6 | 2019 | Christian Yelich | 0.329 | 0.429 | 0.671 | 0.809 |
7 | 2009 | Albert Pujols | 0.327 | 0.443 | 0.658 | 0.808 |
8 | 2020 | Freddie Freeman | 0.341 | 0.462 | 0.64 | 0.805 |
9 | 2006 | Travis Hafner | 0.308 | 0.439 | 0.659 | 0.804 |
10 | 2005 | Derrek Lee | 0.335 | 0.418 | 0.662 | 0.796 |
10 | 2006 | Ryan Howard | 0.313 | 0.425 | 0.659 | 0.796 |
12 | 2018 | Mookie Betts | 0.346 | 0.438 | 0.64 | 0.792 |
13 | 2013 | Miguel Cabrera | 0.348 | 0.442 | 0.636 | 0.791 |
14 | 2018 | Mike Trout | 0.312 | 0.46 | 0.628 | 0.790 |
15 | 2022 | Manny Machado | 0.383 | 0.46 | 0.625 | 0.788 |
15 | 2019 | Mike Trout | 0.291 | 0.438 | 0.645 | 0.788 |
17 | 2020 | Marcell Ozuna | 0.338 | 0.431 | 0.636 | 0.785 |
18 | 2007 | Alex Rodriguez | 0.314 | 0.422 | 0.645 | 0.783 |
19 | 2017 | Mike Trout | 0.306 | 0.442 | 0.629 | 0.781 |
20 | 2007 | David Ortiz | 0.332 | 0.445 | 0.621 | 0.779 |
놀랍게도, 2022년 현재의 트라웃이 가장 유사하다. 사실 트라웃의 2022년은 2005년 이후 0.7 이상의 장타율을 기록 중인 유일한 시즌이다. 다음은 .490라는 매우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 2020년 후안 소토가 비슷했다. 하지만 이는 단축 시즌임을 감안해야 한다.
사실상 풀 시즌 기준으로, 본즈와 가장 유사했던 시즌은 2008년과 2006년의 앨버트 푸홀스이다. 그는 .330 이상의 타율, .430 이상의 높은 출루율, 그러면서 0.650 이상의 매우 높은 장타율을 동시에 기록하였다. 물론 본즈의 성적과 비교하면, 출루율과 장타율이 상당히 낮긴 하다.
비교적 최근으로는, 2015년 브라이스 하퍼와 2019년 크리스찬 옐리치가 가장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