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루크로이의 2014년 성적

조나단 루크로이는 이번 시즌에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6/23) .401의 wOBA와 155의 wRC+를 기록 중이다. 거기에 그는 포수이며, 이전에 확인했듯이 리그 최정상급의 피치-프레이밍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고려한 현재까지 그의 2014 성적을 확인해보자.

1. Offense

그는 현재까지 .331/.397/.520의 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 중이다. 그의 커리어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313 커리어 통산 BABIP에 비하면, 아직 훨씬 더 높은 .350의 BABIP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타율 및 출루율의 감소가 예상된다. 사실 그의 2014년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LD%)은 22.9%로 커리어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O-Swing%이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9.5%로 감소하였으며, 반면 Z-Swing%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57.9%)을 유지하고 있다. 선구안으로 인한 높은 BB%(9.8%) 역시 출루율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ISO는 작년(.175)과 크게 다르지 않다(.189). 순수 장타력 증가보다는 BABIP 증가로 인해 장타율이 작년보다 많이 상승했다고 봐야겠다. 아무튼 그는 현재까지 20.9의 매우 높은 wRAA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11위에 해당하며 카를로스 고메즈나 미겔 카브레라(20.8)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그의 공격 기여도가 얼마나 대단한지 쉽게 알 수 있다. 다만 앞으로에 대해 (주관적으로) 예상하자면, 타율 및 장타율은 큰 폭으로 감소, 출루율 및 ISO는 소폭으로 감소할 것이라 본다.

2. Defense

그의 도루 저지 능력은 결코 뛰어나지 않다. 이번 시즌에도 40번의 도루를 허용했고 13번을 저지했다. 리그 평균적인 수준이었으며, 따라서 rSB는 대략 0이다. 반면 패스트 볼(Passed Balls)은 단 2개만을 기록했다. 이는 3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중 6번째로 적은 것이다. 필딩 바이블에서 제공하는 수비 지표인 DRS(Defensive Run Saved)가 총 5점으로, 살바도 페레즈와 함께 포수로는 전체에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또한, 잘 알려진대로 현재까지 뛰어난 피치-프레이밍 역시 보여주고 있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 의하면, 그는 총 4757번의 피치-프레이밍 기회에서, 71번의 추가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냈다. 이는 리그 평균보다 약 7.3점을 더 세이브한 셈으로, 승리 기여도로 따지면 무려 0.7승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는 그의 커리어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여서, 앞으로 더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 (그는 커리어 평균 7000번의 기회에서 약 23.5점을 세이브하는데, 올 시즌은 10.7점의 페이스만을 보이고 있다.)

3. Overall

그는 공격과 수비를 종합하여 3.4 WAR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타자 전체 7위에 해당하는 매우 뛰어난 기록이다. 앞으로 타격 페이스는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수비에서의 기여도는 여전할 것이다. 특히, 아직 팬그래프닷컴이나 베이스볼-레퍼런스에서 포수의 WAR를 계산할 때 피치-프레이밍 기여도를 포함하지 않는 점이나, 포수의 포지션 조정값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그의 가치는 WAR에서 보여지는 것 훨씬 이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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