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셰인 비버의 ERA는 얼마나 대단한가?

2020년 셰인 비버의 활약이 대단하다. 9월 12일까지 10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64.2이닝동안 7승 1패 ERA 1.53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ERA 1위이다. 일반적으로, MVP는 타자가 받는 경우가 많지만, 비버는 뛰어난 활약으로 현재 AL MVP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물론 1.53의 ERA는 대단히 훌륭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경기 숫자가 적어, 1점 중반대의 ERA를 기록한다 하더라도 다른 시즌의 ...

메이저리그에서 몇 번 타자가 제일 잘할까?

이전에 타자들의 타순별 성적을 확인한적이 있다. 3번-4번-2번-1번 타자 순으로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최근 타순별 성적 차이는 줄어들고 있었고, 2016년에 2번 타자와 4번 타자의 성적 차이는 매우 미미했다. 이는 최근 세이버메트릭스에서 2번 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결과이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떨까? 이제 2번 타자가 4번 타자보다 뛰어난 시대가 되었을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타순별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평균 wRC+는 다음과 같다. 타순2017201820191번991051042번1081091143번1161161134번1101121115번1031031016번9695957번9289888번8481829번515255 ...

홈런왕이 곧 삼진왕이다?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CEO가 예전에 그런 말을 했다. "홈런왕이 곧 삼진왕이다." 즉, 성공한 사람은 그만큼 많은 실패를 감수했다는 뜻이다. 마이클 조던도 "실패가 자신의 성공의 이유"라고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이는 사실일까? 즉,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삼진도 많이 당하는 경향이 있을까? 이를 확인해보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도별 규정타석을 만족한 타자를 대상으로, 홈런 개수와 삼진 ...

현재 MVP 투표 가중치는 적절한가?

이전에 사이영상 투표 가중치의 적정성에 대해 살펴봤다. 그렇다면 MVP 투표는 어떨까? 동일한 방법으로 확인해보자. MVP 투표 가중치는 현재 14-9-8-7-6-5-4-3-2-1이다. 특별히 1위에게만 2위보다 5점을 더 부여한다. 물론 이것도 임의적이다. 1위의 가중치를 더 높일수도, 더 낮출수도 있다. 이전과 유사하게, 매년 리그별 WAR 1위부터 10위까지 야수 성적의 차이를 구하고, 이를 투표 가중치로 정해보자. 2000-2019년 성적을 기준으로, 매년 NL 1~11위 타자들의 ...

투표 가중치가 달랐다면 저스틴 벌랜더는 사이영상을 더 많이 수상했을까?

이전에 사이영상 투표 가중치가 7-4-3-2-1보다 11-7-4-2-1이 더 자연스럽다고 했다. 어쨌든 정답은 없고, 선택의 문제이다. 그런데 만약 가중치가 달랐다면, 저스틴 벌랜더는 사이영상을 더 많이 수상했을까? 이를 확인해보자. 벌랜더가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또는 2위를 한 시즌은 2011, 2012, 2016, 2018, 2019년이다. 가중치를 변경하기 전과 후의 2011년 결과는 다음과 같다. VoteJustin VerlanderJered Weaver1st2802nd0173rd084th025th01Before196 points97 pointsAfter308 points156 points 벌랜더는 2011년 만장일치 수상이므로, 투표 ...

현재 사이영상 투표 가중치는 적절한가?

사이영상 투표 가중치는 현재 7-4-3-2-1이다. 즉, 1위는 7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의 가중치를 적용해 총점을 계산한다. 2위부터 5위까지 1점씩 차이가 나며, 특별히, 1위는 2위보다 3점이 더 높다. 그런데 이 가중치는 다소 임의적이다. 1위의 가중치를 지금보다 더 높일수도, 반대로 더 낮출수도 있다. 그런데 현재의 이 사이영상 투표 가중치는 적절한 것일까? 톰 탱고가 제안한 ...

2020년 단축 시즌엔 4할 타자가 등장할까?

얼마 전 'MLB 단축 시즌, 꿈의 4할 타자 나올까'라는 기사를 봤다. 만일 2020 시즌이 단축시즌으로 치뤄진다면 4할 타율의 타자가 나올수도 있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사실이다. 경기수가 적을수록, 타자의 타율 변동성은 더 크기 때문이다. 만약, 2020년에 팀당 82경기만을 소화한다면, 정말 4할 타자가 나타날수 있을까? 그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를 간단히 확인해보자. 우선, 최근 3시즌의 평균 타율을 선수의 실제 ...

마이크 피아자는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인가?

'김형준의 야구야구'에서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피아자를 언급했다. 물론, 피아자는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이다. 그런데 이를 스탯으로 확인할수 있을까? 그리고 한 시즌 성적으로 봐도, 포수의 역대 최고의 타격 시즌이 피아자의 시즌일까? 이를 확인해보자. 1920년 이후 포수의 시즌 wRC+가 가장 높은 시즌은 다음과 같다. RankNameSeasonAVGOBPSLGwRC+1Mike Piazza19970.3620.4310.6381832Joe Mauer20090.3650.4440.5871703Mike Piazza19950.3460.40.6061684Chris Hoiles19930.310.4160.5851665Mike Piazza19960.3360.4220.5631656Carlton Fisk19720.2930.370.5381657Buster Posey20120.3360.4080.5491648Roy Campanella19510.3250.3930.591589Jorge Posada20070.3380.4260.54315710Joe Torre19660.3150.3820.5615711Johnny Bench19720.270.3790.54115612Darren Daulton19920.270.3850.52415613Mickey Cochrane19330.3220.4590.51515414Roy ...

메이저리그의 스카티 피펜(Scottie Pippen)은 누구일까? (2)

이전에 메이저리그의 스카티 피펜(Scottie Pippen)을 찾아봤다. 역대급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2인자였던 선수를 찾아본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동일하게 투수에 대해서도 확인해보자. 즉, 역대급의 활약을 하고도 팀 내에서 No. 2였던 투수는 누구일까? 1920년 이후 연도별 팀 내에서 WAR가 두번째로 높았던 투수들을 조사했다. 단, 시즌 중에 팀을 이동한 선수들은 제외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 WAR가 가장 높았던 선수들은 다음과 ...

메이저리그의 스카티 피펜(Scottie Pippen)은 누구일까?

스카티 피펜(Scottie Pippen)은 NBA 역대 최고 스몰 포워드 중 한 명으로, 90년대에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를 6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전설적인 선수이다. 그러나 당시 같은 팀에 마이클 조던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항상 팀 내에서 No.1이 아닌 2인자일 뿐이었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는 피펜같은 선수가 누구일까? 즉, 역대급의 활약을 하고도 팀 내에서 No.2에 머물렀던 선수는 누구일까? 1920년 이후 ...

투수 스탯과 다음 시즌 ERA와의 상관계수

이전에 타자의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높은 스탯을 확인했다. 이와 유사하게, 이번에는 투수의 다음 시즌 ERA와 상관성이 높은 스탯을 확인해보자. 다음 시즌 ERA를 예측하는데 유용한 스탯이 있을까? 그렇다면 상관관계는 얼마나 될까? 2002–2019년 규정이닝을 만족한 투수를 대상으로, 어떤 시즌의 스탯과 그 다음 시즌 ERA의 상관계수를 확인했다. 그 평균값은 다음과 같다. Metric (Y)ERA Corr. (Y+1)ERA.315FIP.437ERA – FIP-.083xFIP.439K%-.425BB%.091WHIP.315BABIP.000LOB%-.184K/BB-.340AVG.296LD%.023GB%-.056FB%.052IFFB%-.102GB/FB-.067HR/FB.109IFH%-.036BUH%.067Z-Swing%-.038O-Swing%-.195Swing%-.189Z-Contact%.344O-Contact%.258Contact%.337Zone%-.117F-Strike%-.155SwStr%-.359Pull%.142Cent%-.007Oppo%-.159Soft%-.225Med%.055Hard%.126 위 결과를 간단히 ...

타자 스탯과 다음 시즌 wOBA와의 상관계수

타자를 평가하는 대표적이고, 가장 대중적인 스탯은 OPS이다. 그런데 OPS는 출루율을 실제 가치보다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wOBA나 이를 조정한 wRC+가 타자를 평가하기에 더 적합하다. 그런데 다음 연도 wOBA를 예측할수 있는 스탯이 있을까? 즉, 다음 시즌 wOBA와 상관성이 가장 높은 스탯이 무엇일까? 아마도 wOBA일 것이다. 즉, 이번 시즌에 wOBA가 높은 타자는 다음 시즌에도 역시 wOBA가 높을 거이다. 하지만 wOBA보다 ...

투수 스탯의 연도별 상관계수(year-to-year correlation) (2)

이전에 투수 스탯의 연도별 상관계수를 확인했다. BABIP과 LOB%는 연도별 상관성이 낮고, FIP, K%, BB%는 높았다. 그렇다면 플라이볼 대비 땅볼 비율(GB/FB)이나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HR/FB) 등, 이런 세부적인 스탯은 어떨까? 타자에 대해서 확인한것처럼 이번에는 투수에 대해서, 타구 유형이나 스트라이크/볼 접근법 등에 대한 상관성을 확인해보자. 이것도 마찬가지로, 연도별 상관성이 높다면 선수 개인의 특성 또는 실력에 의존적인 스탯이다.  2002–2019년 규정이닝을 ...

타자 스탯의 연도별 상관계수(year-to-year correlation) (2)

이전에 타자 스탯의 연도별 상관계수를 확인했다. 타율과 BABIP은 연도별 상관성이 낮고, ISO, K%, BB%는 높았다. 그렇다면 플라이볼 대비 땅볼 비율(GB/FB)이나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HR/FB) 등, 이런 세부적인 스탯은 어떨까? 이번엔 타자의 타구 유형이나 스트라이크/볼 접근법 등에 대한 상관성을 확인해보자. 이것도 마찬가지로, 연도별 상관성이 높다면 선수 개인의 특성 또는 실력에 의존적인 스탯이다.  단, 팬그래프는 타구 유형 데이터를 ...

투수 스탯의 연도별 상관계수(year-to-year correlation)

이전에 타자 스탯 연도별 상관계수를 확인했다. 투수 스탯은 어떨까? 즉, 한 시즌에 낮은 ERA를 기록한 투수는 다음 시즌에도 낮은 ERA를 기록할수 있을까? 또는, 한 시즌에 낮은 FIP를 기록한 투수는 다음 시즌에도 낮은 FIP를 기록할수 있을까? 그 상관성은 어느정도일까? 투수 스탯의 연도별 상관계수 역시 신뢰도와 관련이 높다. 어떤 스탯의 연도별 상관성이 낮다는 것은, 그것은 선수의 실력보다는 운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