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율에 대한 타자들의 집착은 여전한가?

흔히 3할 타율은 교타자의 필수요건으로 인식된다. 거의 동일한 성적이지만 .300과 .299 타율은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실제로 타자들의 3할 타율에 대한 집착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을까? 아래 그림은 메이저리그 1920년부터 2018년까지 .290부터 .309까지의 타율을 기록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의 숫자이다. .290부터 .300까지 타율이 증가할수록 점차 빈도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특이하게도 .299에서 빈도가 눈에 띄게 줄고 반대로 .300에서는 크게 늘어난다. ...

베이지안(Bayesian) 추론법을 활용한 마이크 트라웃의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은?

선수의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까? 이전에 JAWS, 블랙/그레이 잉크 등 명예의 전당 관련 지표를 소개했다. 이 방법은 명예의 전당 헌액이 적합한지를 말해주나, 헌액 가능성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한편, 얼마 전 라이언 폴락(Ryan Pollack)이 SB네이션에 선수의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참고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나이WAR포지션 선수의 나이와 WAR, 포지션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헌액 ...

이전 연도 WAR 성적으로 다음 연도 WAR 성적을 예측할 수 있을까?

타자의 이전 연도의 WAR 성적을 기반으로, 다음 연도의 WAR를 예측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정확성은 얼만큼일까? 현재 플레이어 랭킹을 산출할 때, 이전 연도 WAR에 대해서 최근 순서로 각각 6, 3, 1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평균값을 계산했다. 이는 실제 선수의 성적과 가장 근접한, 즉 다음 해의 WAR를 설명하기 가장 적합한 가중치라 하였는데, 정말 그런지 확인해보자.

1920년부터 2018년까지 2~6년 ...

피치 프레이밍이 뛰어난 포수는 블로킹 능력이 떨어질까?

피치 프레이밍이 뛰어난 포수는 블로킹 능력이 떨어질까? 단순히 생각하면 그럴것 같다. 프레이밍이 뛰어난 포수는 글러브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움직여야 하며, 이렇게 되면 공을 안정적으로 잡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말 그럴까? 이를 확인해보자.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 제공하는 프레이밍 득점기여도(Framing Runs)와 블로킹 득점기여도(Blocking Runs)를 활용해보자. 프레이밍 득점기여도는 포수가 프레이밍을 함으로써, 블로킹 득점기여도는 포수가 블로킹을 성공적으로 함으로써 리그평균보다 더 ...

2018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얼마나 될까?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어떻게 될까? 보스턴 레드삭스와 LA다저스의 정규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이를 간단히 예측해보자. 이전에 오즈비(odds ratio)를 통한 포스트시즌 승률 계산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오즈비는 확률/(1-확률)을 의미하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A팀 승률의 오즈비를 구한다.
B팀 승률의 오즈비를 구한다.
A팀 오즈비를 B팀 오즈비로 나눈다.
이를 다시 승률로 환산한다. 

두 팀의 승률은 각 정규시즌의 승률로 가정하자. 레드삭스는 108승 ...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누가 받아야 할까? 저스틴 벌랜더? 블레이크 스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누가 탈까? 저스틴 벌랜더와 블레이크 스넬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벌랜더는 16승 9패 2.67 ERA의 성적을, 스넬은 20승 5패 1.97 ERA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만을 봤을 때 스넬이 훨씬 인상적이다. 하지만 벌랜더는 벌써 202이닝을 소화했으나, 스넬은 겨우 169이닝만을 소화했다. 소화한 이닝이 32이닝이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결국 낮은 자책점과 많은 이닝에 대해서 각각 얼만큼의 ...

애런 놀라와 투수 bWAR 평가방식의 문제점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2018년 현재까지 투수 WAR 1위는 애런 놀라이다. 그의 WAR는 벌써 8.9이며, 맥스 슈어저(8.0)나 제이콥 디그롬(7.4)보다도 더 높다. 반면, 팬그래프 기준으로, 애런 놀라의 WAR는 5.4에 불과하며, 맥스 슈어저(6.0)와 디그롬(6.9)보다 낮다. 애런 놀라의 bWAR가 다른 투수보다 유독 더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이를 신뢰해도 될까?

애런 놀라의 RA9는 2.13이다. 즉, 그는 9이닝당 2.13점을 실점했다. ...

타격 슬래시라인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 수 있을까?

우리는 타격 슬래시라인 - 타율, 출루율, 장타율 - 으로 타자의 성적을 쉽게 확인한다. 이 셋을 종합하면 타격 생산력을 매우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중출루율(wOBA)을 확인하면 더욱 간단하다. 그러나 타율, 출루율, 장타율 스탯이 아직은 더 익숙하며, 이들을 적절히 조합하면 wOBA 수준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정확하게 알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조합하면 될까?

2000년 이후 단일시즌 300타석 ...

제이콥 디그롬의 2018년은 얼마나 불운한 시즌인가?

2018년 제이콥 디그롬의 현재까지 활약이 놀랍다. 총 152.1이닝을 소화하며, 1.77 ERA와 2.20 FIP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처럼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직 6승에 불과하여, 사이영상 경쟁에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152.1이닝동안 1.77의 ERA를 기록한 선발투수가 6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면, 이는 얼마나 불운한 것일까? 대략적으로 이를 계산해보자.

피타고리안 승률을 이용하면, 투수의 조정자책점(ERA+)으로부터 예상 승률을 계산할 수 있다. 디그롬의 ...

추신수의 40경기 연속 출루는 얼마나 어려운가?

추신수가 2018년 6월 28일까지 4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는 확률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경기당 출루 확률을 계산하여, 이것의 연속 발생 가능성을 계산하면 될 것이다. 어떻게 계산할 수 있을까?

추신수의 타석당 출루 가능성을 그의 통산 출루율인 .379라고 가정하자. 한 경기에 약 네 타석을 맞이한다고 하면, 모두 출루하지 못할 확률은 (1-.379)^4=.149 이다. 따라서 한 경기에 적어도 한 번 ...

타자 오타니와 투수 오타니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타자 오타니와 투수 오타니가 대결한다면 누가 이길까? 2018년 5월 26일까지 오타니는 타자로서 .309/.380/.588 타격 슬래시라인을 기록 중이다. 반면 투수 오타니는 3.35 ERA, 3.26 FIP, 3.12 xFIP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9이닝당 탈삼진률이 11.6에 달하여, .199라는 매우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편의상 간단하게 타자 오타니와 투수 오타니의 대결을 다음과 같이 가정해보자. 오타니의 타율과 피안타율을 ...

투수 포지션을 감안한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생산력

'이도류' 오타나 쇼헤이의 활약이 놀랍다. 그는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타격 능력까지 매우 뛰어나다. 그런데 포지션을 감안한 타격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사실 투수뿐 아니라 모든 포지션의 평균적인 공격력은 다르다. 포수와 유격수처럼 수비 능력이 더 중요한 포지션의 경우, 선수들의 타격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반대로, 지명타자나 1루수처럼 수비 부담이 적은 포지션은 평균적인 타격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2010~2017년을 기준으로, ...

기대득점(Run expectancy) 기준의 득점권 상황

우리는 '득점권 상황’이란 말을 자주 쓴다. '득점권 상황'이란 주자가 2루 이상에 있어, 타자가 안타를 쳤을 때 바로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그러나 모든 득점권 상황이, 기대득점 또는 득점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이번엔 이를 고려해서 득점권 상황을 다시 정의해보자.

기대득점(run expectancy)은 해당 상황에서 이닝이 끝날 때까지 기대되는 평균적인 득점을 의미한다. 톰 탱고(Tom Tango)에 의하면 2010-2015년 상황별 ...

마이크 트라웃과 조이 보토의 순수 타격 능력

마이크 트라웃과 조이 보토는 현 최고의 타자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누구의 타격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해야할까? 수비와 주루 능력을 제외하고, 순수한 타격으로 인한 둘의 생산성을 고려하여 평가해보자.

가장 비교하기 좋은 방법은 역시 wRC+ 스탯을 활용하는 것이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마이크 트라웃은 연도별로 각각 167, 176, 167, 171, 170, 181의 wRC+를 기록했다. 한편, 조이 보토는 같은 기간에 178, 155, ...

2017년 앨버트 푸홀스는 정말 최악이었나?

2017년 앨버트 푸홀스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241/.286/.386라는 절망적인 타격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 그가 기록한 2017년 -2.0 WAR는 2000년 이후 단일시즌 기록으로는 전체에서 7번째로 나쁜 기록이다. 2000년 이후 최악의 WAR를 기록한 타자들은 다음과 같다.

Rank
Season
Name
PA
WAR

1
2002
Neifi Perez
585
-2.9

2
2009
Yuniesky Betancourt
508
-2.5

3
2016
Alexei Ramirez
506
-2.4

4
2005
Bernie Williams
546
-2.3

5
2013
Adeiny Hechavarria
578
-2.1

5
2009
Aubrey Huff
597
-2.1

7
2017
Albert Pujols
636
-2.0

7
2014
Matt Dominguez
607
-2.0

7
2012
Michael Young
651
-2.0

10
2011
Raul Ibanez
575
-1.9

10
2015
Pablo Sandoval
505
-1.9

12
2000
Marquis Grissom
640
-1.8

12
2013
Paul Konerko
520
-1.8

12
2006
Ronny Cedeno
572
-1.8

15
2010
Carlos Lee
649
-1.7

15
2000
Mike Lansing
548
-1.7

15
2014
Allen Craig
505
-1.7

15
2012
Eric Hosmer
598
-1.7

19
2000
Mike Lamb
538
-1.6

19
2014
Domonic Brown
512
-1.6

19
2002
Juan Uribe
61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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