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장 운이 좋았던 타자는?

타자의 성적에 대해서 얼마나 행운이 따랐는지를 측정하는 정립된 지표는 없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시도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팬그래프닷컴 커뮤니티 리서치에 triple_r 에 의해 제안된 선수의 행운을 측정하는 지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스탯의 이름은 가칭 'basic Fortune Index (bFI)'이다. 공식은 아래와 같이 매우 단순하다. bFI = 100 x ( ( xK% – K% ) + ...

타자의 선구안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타자의 선구안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단순히 볼넷과 삼진아웃의 비율만으로 타자의 선구안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볼넷과 삼진아웃은 타자의 선구안 외에 다른 요인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타력이 있는 타자들은 많은 볼넷을 얻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타자의 선구안을 측정할 수 있을까?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과,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나가는 공을 타자가 ...

10년간 더 활약하면 추신수는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을까?

만약 추신수가 2013년과 같은 활약을 10년간 지속한다면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을까? 물론 그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과연 추신수는 2013년과 똑같은 활약을 몇년 더 지속해야 명예의 전당에 갈 수 있을까? 재미삼아서 계산해보자. 추신수의 2013년 및 통산 성적은 다음과 같다. [2013년] 타율: .285, 출루율: .423, 장타율: .462, 안타: 162, 홈런: 21, 득점: 107, 도루: 20, WAR: ...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라이벌은?

이치로에게 메이저리그 라이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그 인물로는 누가 적합할까? 당장 떠오르는 인물로는 후안 피에르, 데릭 지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조 마우어, 앨버트 푸홀스, 추신수 등이 있다. 여러가지 선수의 스탯과 유형을 바탕으로 이치로의 라이벌을 선정해보자. 단, 이치로의 데뷔년인 2001년 이후에 활동한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2001년 이후 타자들의 WAR 누적값이 이치로(54.9)와 비슷한(50~60) 선수들을 살펴보자.

1. 카를로스 벨트란(59.3), 2. 아드리안 ...

이치로는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칠 수 있을까?

역대 최고 수준의 안타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이치로지만, 뒤늦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이유로 그의 통산 안타 개수는 아직 3000개에 미치지 못한 2742개다. 메이저리그 3000안타는 역대 28명의 타자들만이 달성했을 만큼 이루기 힘든 대기록이다. 단 13년만에 3000안타에 고작 258개를 남겨둔 이치로는 과연 3000안타를 칠 수 있을까?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이 있다. 그 중 가장 간단한 ...

이치로는 과연 연봉값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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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는 파워형 슬러거가 아닌 리드오프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까지 시애틀로부터 꽤나 높은 연봉을 받았다. 2011년에 이미 그의 연봉이 1800만 달러였는데, 이는 얼마전 텍사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추신수의 앞으로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치로는 과연 그만큼의 높은 연봉을 받을만큼의 활약을 했었을까? 이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FA선수들 WAR 지표와 그들의 계약 연봉을 총 합하여, 전체적으로 평균값을 구하면 대략 1 ...

추신수는 이치로를 뛰어넘었다?

앞서 추신수와 이치로의 타격 생산성을 비교한 적이 있다. 둘의 전성기 시즌인 '01년과 '13년을 비교하였을 때, 추신수가 wOBA, wRAA, wRC+에서 모두 앞서, 단일 시즌 기준으로는 이미 이치로를 넘어섰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주루, 수비까지 종합적으로 비교해보면 어떨까? 이치로만큼은 아니지만, 추신수도 20도루를 기록할만큼 주루에서도 어느정도 기여를 하고 있다. 다만 알려진 것처럼, 추신수는 2013년 중견수 수비에서 리그 최악의 지표를 기록할만큼 ...

’01 이치로 vs ’12 트라웃, 누가 더 잘했나?

2001년 이치로와 2012년 트라웃은 공통점이 많다. 각각 데뷔 첫해인 그 시즌에 엄청난 활약으로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하였으며, 타율/도루/득점 부문에서 리그 1~2위를 기록했다. '01년 이치로는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올스타, 신인왕, MVP 를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12년 트라웃은 30홈런-30도루, 실버슬러거, 올스타, 신인왕, MVP 2위를 기록했다. 그럼 '01 이치로와 '12 트라웃 중 굳이 비교하자면 누가 더 잘했다고 볼 ...

타자의 WAR는 어떻게 계산하는가?

WAR는 대체 수준의 선수 대비, 팀에 더 기여하는 승수를 의미한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타자로서, 주자로서, 수비수로서 각각 리그 평균보다 기여한 점수를 구한다.이를 모두 더해서 리그 평균 대비 기여도 점수(RAA)를 계산한다.RAA를 대체 수준 대비 기여도 점수(RAR)로 환산한다.득점 단위의 RAR를 승리 단위로 환산한다. 먼저, 타자로서, 주자로서, 수비수로서 각각 리그 평균보다 기여한 점수를 구해야 한다. 이는 타자의 wRAA, BsR, Def 점수를 확인하면 ...

이치로 노쇠화는 일찍 왔다? (2)

출처: http://fangraphs.com

앞서 이치로의 노쇠화에 대해 다룬적이 있다. 메이저리그 평균적인 선수들은 27세에 절정의 기량을 보인 후, 40~42세부터 노쇠화로 인한 급격한 실력 저하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반면 이치로의 경우는 37세부터 급격한 실력 저하가 발생하여, 평균적인 선수보다 약 3~5년 그 시점이 이르다고 봤다.

그런데 얼마전, 나이에 따른 실력 저하에 대해서, 팬그래프닷컴에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다. 그 트렌드가 최근에 바뀌었다는 것이다. 아래 wOBA ...

이치로 vs 데릭 지터, 누가 더 나은 수비수일까?

uzr

이치로와 데릭 지터 중 누가 더 나은 '수비수'일까? 이치로는 외야수 부문 골드 글러브 10회 수상자이며, 데릭 지터는 유격수 부문 5회 수상자이다. 수비수로서 유격수 포지션이 우익수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긴 하지만, 데릭 지터의 수비 지표가 이치로만큼 그리 훌륭한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수비수로서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우선, 두 선수의 UZR을 비교해보자. 놀랍게도 데릭 지터의 UZR은 2009년을 제외하고는 ...

이치로 vs 트라웃, 누가 더 빠른가?

spd

2012년 만장일치 신인왕, 2012~2013년 연속 메이저리그 전체 WAR 1위 및 MVP 투표 2위의 주인공 마이크 트라웃. 그는 뛰어난 컨택 능력, 선구안,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그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 능력뿐 아니라 폭발적인 스피드도 겸비하고 있다. 작년에 49개, 올해 33개의 도루를 성공하였으며, 8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그 최고의 스피드를 보유했던 이치로와 현재 트라웃의 스피드를 비교하면 ...

이치로의 수비 능력은 역대급이다?

uzr

앞서 Black Ink라는 지표를 통해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을 확인해봤다. 그러나 그것은 순전히 그의 타격 성적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사실 그는 타격 능력 이상의 빼어난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전에 Range Factor를 통해 그의 수비 범위가 메이저리그 최상급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그는 외야수 부문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함으로써 역대급의 우익수라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정말 그의 ...

이치로의 일본에서의 기록은?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데뷔 전, 일본에서의 성적은 어땠을까? 그가 처음 풀시즌을 치른 1994년부터 메이저리그 데뷔 전인 2000년까지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1994년]
타율: .385, 출루율: .437, 장타율: .549, 안타: 210, 홈런: 13, 도루: 29, 득점: 111
타율/출루율/안타/2루타/경기/타석/타수/득점 리그 1위, MVP, 베스트 나인, 골든 글러브, 올스타전 신인상, 일본 야구 최초 200안타 달성

[1995년]
타율: .342, 출루율: .417, 장타율: .544, 안타: 179, 홈런: 25, ...

타격 능력은 추신수가 이치로보다 더 낫다? (2)

앞서 이치로와 추신수 전성기 시즌의 타격 생산성을 wOBA로 비교했다. 그러나 그 비교는 완전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이치로는 투수에게 좀 더 유리한 세이프코필드를 홈 구장으로 플레이했고, 추신수는 타자 친화적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를 홈 구장으로 썼기 때문이다. wOBA 스탯은 파크팩터를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2004년은 타고투저인 시대였던 반면에 2013년은 투고타저가 두드러졌다. 즉, 어떤 타자가 똑같이 .350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