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를 수상하지 못한 최고의 시즌

애런 저지가 아깝게 2017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에 실패했다. .284의 타율과 무려 5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8.2 WAR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실제 팀 승리기여도 측면에서 알투베가 더욱 뛰어났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아쉽게 MVP를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위대한 시즌을 보낸 선수는 또 누가 있었을까? 이전에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한 최고의 시즌을 확인한 것처럼, MVP를 수상하지 못한 최고의 시즌을 살펴보자. ...

애런 저지와 역대 최고의 루키 시즌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는 7월 3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27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 홈런뿐 아니라 출루율, 장타율, wOBA, wRC+ 등 타자의 주요 대부분의 지표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7 시즌의 절반 정도를 소화한 이 시점에서 벌써 5.1 WAR라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애런 저지의 올 시즌 활약을 역대급의 루키 시즌들과 ...

마이크 트라웃과 역대 최고의 5년

이전에 마이크 트라웃의 역대급 4년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풀타임 첫 4년간(2012~2015년) 총 37.8 WAR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타자로서 역대 10번째로 훌륭했던 4연속 시즌이었다. 한편, 트라웃의 활약은 올 해에도 변함없다. 그는 현재까지 8.2 WAR를 기록 중인데, 이는 물론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렇다면 그의 최근 5년간(2012~2016년) 성적은 어떨까?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역대 선수들과 비교해보자. 1920년 이후 "최고의 ...

MVP 이상의 임팩트를 보인 선수들, Wins Above MVP

이전에 WAR-2.0을 소개한적이 있다. WAR는 메이저리그 대체 수준 선수를 기준으로 승리기여도를 평가하므로, 커리어 임팩트에 좀 더 비중을 둬서 평가를 하고자 할 때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비교 수준을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2 WAR)으로 높인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생각을 극단적으로 가져가서, 어떤 선수가 커리어 내내 얼마나 MVP 수준 이상의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줬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와 관련하여, Adarowski는 지난 2010년 ...

미겔 카브레라의 실력은 언제 앨버트 푸홀스를 능가했나?

선수의 실제 "실력"을 측정할 수 있을까? Marcel 예측 시스템은 선수의 3년, 2년, 1년 전 성적에 대해 각각 3:4:5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평균값을 취한 후 이를 현재 실력으로 간주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정확한 방법이 있을까? 선수의 다음 해 성적까지 고려한다면 가능하다. Matt Crawford는 팬그래프 커뮤니티 리서치에 이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타자의 각 연도 성적을 홀수/짝수 일자로 나눈 ...

이치로의 3000안타 가능성은? (2)

이전에 이치로의 3000안타 가능성 계산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빌 제임스의 Favorite Toy 기법을 활용하였으며, 당시 30.8%의 확률로 계산되었다. 이제 한 시즌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계산해보자. 그의 3000안타 달성 확률은 더욱 증가했을까? 계산 과정을 다시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3000H% = ( Projected Hits / Needed Hits – 0.5 ) x 100 Needed Hits = 3000 – ...

마이크 트라웃과 역대 최고의 4년

마이크 트라웃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6.5의 WAR를 기록 중인데, 앞으로 Steamer가 예측하는 성적 2.6을 더하면 9.1 WAR의 놀라운 페이스이다. 이렇게 되면 그의 첫 풀 시즌이었던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총 38.5의 WAR를 기록하는 셈이다. 연평균 9.6 WAR의 매우 놀라운 성적인데, 이 정도면 거의 역대급이다. 실제로 1920년 이후 "최고의 4년"을 보낸 선수들을 살펴보자. (마이크 ...

2015년 홈런 생산력(HR+) 순위

2015년 타자의 홈런 생산력 스탯(HR+)을 확인해보자. 해당 스탯은 타자의 타수당 홈런 개수를 리그 평균값과 파크 팩터로 조정한 것이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HR+ = 100 x ( HR / AB ) / ( Lg HR / Lg AB ) / ( HR PF ) 10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의 7/31 성적 기준으로, 올 시즌 HR+ 순위는 다음과 같다. Rank Player AB HR HR PF HR+ 1 Giancarlo ...

fWAR 산출 방법에 대한 업데이트 사항

팬그래프닷컴이 fWAR 산출 방식 조정에 따른 변화된 스탯값을 얼마 전(3/23)에 공개했다. 이전 포스트에 언급한 것처럼 FIP 파크팩터를 고려하여 fWAR가 조정되었다. 그러나 FIP 공식의 이닝을 타석으로 대체하는 것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 외에 다른 중요한 조정사항이 있었는데, 그 내용을 짧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wGDP 스탯 반영 wGDP는 더블 플레이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타자가 평균적인 선수 대비 더블 플레이를 ...

런 어시스트와 득점 기여도

타자의 득점(R)과 타점(RBI)은 승리와 직결되는 최고의 결과물인데, 이를 모두 고려한 RP (Runs Produced) 라는 스탯을 이전에 소개했다. 그러나 득점과 타점 사이에는 주자를 더 진루시키는, 이른바 "어시스트"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1번 타자 자니 데이먼이 출루하고 2번 타자 데릭 지터가 안타를 쳐서 주자를 3루로 보내며, 3번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안타 또는 희생 플라이를 쳐서 타점을 기록하는 ...

이치로의 3000안타 가능성은?

이전에 이치로 3000안타 가능성 관련하여 글을 쓴 적이 있다. 주전급 성적(~2 WAR)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Marcel 기반의 예측으로 2~3년 내에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한 시즌을 더 치른 이 시점에서 다시 그의 3000안타 가능성(3000H%)을 예측해보자. 이번에는 빌 제임스의 "Favirote Toy" 방법을 활용하도록 한다. 계산 과정은 다음과 같다. 3000H% = ( Projected Hits / Needed Hits - 0.5 ) ...

마이크 트라웃이 2번 타순에 놓이는게 맞을까?

Xeifrank는 2015년 LA에인절스 타자들의 타순 라인업에 따른 기대 승리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타자들의 2015년 Steamer 프로젝션 성적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이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는 라인업은 "칼훈-트라웃-조이스-푸홀스-해밀턴-프리스-러틀리지-아이바-이아네타" 순의 라인업이었다. 조합 가능한 총 라인업의 수는 9!(9x8x7x...x2x1=362,880)가지인데, Xeifrank는 시간 상의 제약 등으로 이 중에서 임의로 10,000가지의 조합을 샘플링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한편, 최악의 조합으로는 "이아네타-프리스-아이바-러틀리지-칼훈-해밀턴-푸홀스-트라웃-조이스" 순으로 나왔다. 이 최악의 ...

2014년 클레이튼 커쇼 vs 마이크 트라웃

이전에 타자의 성적을 바탕으로, 투수와 같이 승/패 스탯을 얻어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방식을 적용하여 이번에는 2014년 타자들의 승/패 기록을 살펴보자. 아메리칸리그 MVP인 마이크 트라웃은 몇 승이나 거두었을까?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와 비교한다면 누가 더 많은 승리를 거뒀을까? 승/패 산출 방법을 다시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W = ( R + RBI ) / 12
L = ( AB – H ) ...

리드 오프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은?

2000년대 최고의 리드 오프 시즌을 살펴봤었다. '12 마이크 트라웃, '08 헨리 라미레스, '13 추신수, '04 이치로 등을 최고의 시즌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12 트라웃은 2번, 3번, 또는 4번 타순에 놓였어도 최고였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04 배리 본즈, '06 앨버트 푸홀스, '07 알렉스 로드리게스, '13 미겔 카브레라 등이 리드 오프 타순에 있었다면, 그들 역시 최고의 리드 오프였을 것이다. ...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쿠어스 필드

올 시즌 현재까지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활약이 눈부시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타점, wOBA, wRC+, WAR 등 전반적인 모든 지표에서 리그를 압도한다. 이에 대해 "쿠어스 필드 효과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 사실 그의 wRC+가 236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구장빨이 아니라는 점은 너무나 명백하다. 좀 더 상세하게 쿠어스 필드에 의한 효과를 보정해서 그의 스탯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파크 팩터(PF)는 다음과 ...